전주시 도심동네숲 조성
공한지-완충녹지 등 7개소
10억원 투입 2만405㎡ 계획

전주시가 미세먼지 해결의 한 방법으로 생활권 주변 자투리땅에 동네숲을 조성해 나가기로 해 주목된다.

20일 전주시에 따르면 천만그루 정원도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올해 국비 5억원 등 총 10억원을 투입해 도심공한지와 교통섬, 완충녹지 등 7개소에 수목을 식재하고 쉼터공간을 마련해 시민들을 위한 녹색 쉼터로 제공하는 도심동네숲 쉼터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천만그루 정원도시는 전주를 미세먼지 걱정으로부터 자유로운 도시, 시원한 도시로 만들기 위한 김승수 전주시장의 민선7기 첫 결재사업이다.

행정과 시민, 기업·민간단체가 모두 함께 단 3.3㎡(1평)의 땅이라도 있다면 나무를 심어 도시 전체를 아름다운 정원으로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동네숲 사업 대상지역은 삼천동 리싸이클링타운과 동산동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내, 우성신성아파트 주변, 꽃밭정이 노인복지관 주변, 신성공원부근 소방도로 폐도구간, 효문여중부근 완충녹지, 이바디 공원 등이다.

시는 해당지역에 나무를 심고 가꿔 동네숲 1만3430㎡와 도심쉼터 6,975㎡ 등 총 2만405㎡의 녹색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시는 삼천동 리싸이클링타운 부지 경계부에는 완충녹지를 조성해 음식물쓰레기로 인한 악취 저감시키고, 수목식재를 통해 외부 조경 기능을 보강해 근로자들의 근로환경을 개선키로 했다.

시는 해당 녹지조성 부지가 주변 지형보다 지대가 낮은데다 토질이 불량하고 배수성과 통기성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습한 곳에서도 잘 자라는 수종을 식재할 예정이다.

또한, 평화동 꽃밭정이 노인복지관에는 나무를 심고 편익시설을 설치해 방문객과 지역주민들에게 녹음공간과 휴식공간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이밖에, 시는 시민들이 사계절 볼거리를 제공하고 여름철 그늘 아래에서 더운 열기를 식힐 수 있도록 공원과 소방도로 폐도구간 등 녹음이 부족한 공간에 수목 및 초화류를 식재키로 했다.

시는 동네숲·도심쉼터 조성이 완료되면 녹색공간 확충으로 갈수록 심각해지는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시키고, 미세먼지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주시 생태도시국 관계자는 “향후에도 동네숲·도심쉼터 조성사업은 물론, 마을주민들이 스스로 만들고 가꾸는 어울림정원 조성, 시민들의 참여로 천만그루 정원도시를 채우는 시민나무 헌수운동, 녹색숲 조성사업 등을 꾸준히 전개해 천만그루 정원도시 전주의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