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선거 구도 이어 재승부
김창수 박영준 맞대결 펼쳐
김우철 대항 양승엽 도전장
산림 임필환 단독출마 예상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둔 전주김제완주축협은 전•현직 조합장의 리턴매치가 예상된다.

전주원예농협은 3선 도전의 현 조합장과 전 상무·지점장을 지낸 현 농업인과의 2파전 양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원예농협 조합장선거도 1회 조합장선거에 이어 리턴매치로 치러진다.

이들 2개 조합장 선거의 경쟁구도는 지난 1회 조합장선거와 마찬가지로 확장성을 보이지는 않았다.

완주산림조합은 현 조합장의 단독출마가 예상되지만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주김제완주축협

전주김제완주축협은 전•현직 조합장의 리턴매치가 펼쳐질 예정이다.

4선에 나서는 김창수(57) 현 조합장은 지난 2016년 5월 12일 치러진 박영준 후보와의 재선거에서 6표차로 신승한 당사자다.

재선거는 1회 조합장선거때 박영준 후보와의 1대1 경쟁에서 당선된 장은복 전 조합장이 공직선거법위반으로 중도 낙마하면서 치러졌다.

김 조합장과 박 전 조합장은 재선거에 이어 2회 조합장선거에서 다시만나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출신지별 조합원 수로 살펴보는 선거구도도 관심을 끈다.

김창수 조합장은 김제 용지면 출신이고, 박영준 전 조합장은 완주 화산면 출신이다.

지난해말 기준 전주김제완주축협 조합원은 총 2천358명인데 김 조합장 출신지인 김제지역 조합원은 1천329명으로 박 전 조합장 출신지인 완주지역 조합원 903명보다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126명은 전주지역 조합원이다.

하지만 조합원의 숫자 만으로 선거 결과를 예단할 수는 없다.

두 명의 입지자가 나름대로의 표밭갈이에 열정을 쏟아붓고 있기 때문이다.

김창수 현 조합장은 전 농협사료 비상임 이사, 전 농협중앙회 대의원, 김제시새마을지회장 등을 역임했다.

원광대 농대를 졸업하고 전북대 경영대학원 재무관리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전라북도협동조합 발전 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 조합장은 ‘조합원들에게 사랑받는 전국 최고의 조합을 만들고 싶다’ 포부를 제시했다.

축산물판매장 시설 확대, 양축농가 퇴비처리시설 신축, 계란 집하장 신축으로 산란계 농가 보호, AI 방역대책과 판로시스템 구축 등을 갖출 계획이다.

박영준 전 조합장(54)은 농협중앙회 대의원과 전주김제완주축협 3대 조합장을 지냈다.

박 전 조합장은 3년 전 김창수 현 조합장과의 재선거에서 석패한 뒤 또다시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중부대학교 애완동물자원학과를 졸업하고 원격대학원 과학기술교육학과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박 전 조합장은 ‘축협의 발전을 이루기 위해 조합장 선거에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주원예농협

전주원예농협은 현 조합장과 전 조합 상무 출신의 1대1 대결 구도 양상이다.

이들 2명의 입지자는 지난 1회 조합장선거에서 맞붙었고 또 다시 만나 리턴매치를 예고하고 있다.

이들 사이에 또 다른 입지자가 나설 것이라는 말이 흘러나오고 있다.

전주원예농협은 송천동 농수산물공판장 경매 수탁사업이 주된 업무다.

향후 원예농협의 실적 향상을 위한 입지자들의 대안 제시가 당선으로 가는 지렛대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0년, 2015년 1회 조합장선거 당선에 이어 3선 출마가 유력한 김우철 조합장(70)은 전주고등학교와 전북대 농대를 졸업했다.

전 전주원예농협 원예사, 전 조합 상무 등을 거쳤다.

김 조합장은 3선에 골인할 경우 전국 최고 수준의 출자배당과 이용고배당, 농약할인판매, 비료자가운전보조, 육묘공급체계 시행, 농산물 수출 등 조합원들의 소득증대에 힘쓰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김 조합장에 맞선 양승엽 전 상무(58)는 원예조합 공채 1기 출신으로 27년을 근무한 베테랑이다.

전라고와 전북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직원으로 생활하다 4년전 조합장에 출마해 현 김우철 조합장과 대결한 전력이 있다.

양 전 상무는 조합원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공판장 판로 확대와 매출 증대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제값을 받게 하고 공판장 활성화에 적극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최근 3년간 저조한 공판장 수탁사업 실적 향상을 위해 전주시내 지점 9곳 본점 1곳 등 10곳의 판매사업에도 적극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완주군산림조합

초선인 임필환 현 조합장(60)은 현재까지 단독출마가 예상된다.

임 조합장은 지난해 선정된 산림청 공모사업 선도산림경영단지를 선도적으로 운영해 사유림경영 활성화에 기여하고 ‘용진면 시대’를 열어갈 청사 이전도 적극 추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또 조합원과 산주, 임업인들이 소득향상과 조합의 자립기반 구축을 위해 상생의 산림조합, 당당한 산림조합을 만들겟다는 포부를 밝혔다.

임 조합장은 완주 동상 출신으로 전주생명과학고(옛 전주농고)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농학과를 졸업했다.

임 조합장은 전 완주군산림조합 지도상무, 전 농가부채대책 심사위원을 거쳤으며, 현 완주군 새마을회 지회장, 산림조합중앙회 현 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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