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전북지역 시외-고속버스 요금이 인상돼, 이용자들의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20일 전북도에 따르면 15일 국토교통부는 일반‧직행 13.5%, 고속 7.95% 등의 운임 상한 요율을 상향 조정했다.

도는 전북버스운송조합과 운임 조정 협의 절차를 거쳐, 오는 3월부터 운임 인상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전주와 서울을 오가는 직행 시외버스 요금은 1만2천700원에서 1만3천800원으로 1천100원 인상됐으며, 전주-군산 간 우등 시외버스 요금은 6천900원에서 7천800원으로 900원 올랐다.

특히 이용객들에게 미치는 경제적 영향을 고려해 요금인상을 유보했던 전주-김제-부안, 전주-고창 구간은 유보된 인상분까지 반영해 인상됐다.

도는 그간 이용자 부담을 고려해 시외버스 등 운임을 동결했지만 물가, 유류비‧인건비 등 운송원가가 상승해 운임요율 상한을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운임 조정 이전에 예매된 승차권은 종전 운임을 적용 받도록 해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운임 조정은 장기간 동결되어 있던 운임을 현실화하는 것으로 버스 업계의 경영 상황과 근로자 처우개선 등 전반적 근로여건, 이용자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조정이다”고 말했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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