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공단 업무수행 지원
제3금융중심지 이해돕고
실무형 자산운용가 육성
균형위장, 아낌없이 지원

전북 혁신도시가 금융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금융중심지 지정 논리 확보'와 '금융중심지 위상에 부합한 공간 마련', '독자적 금융발전 모형'이 구축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전북혁신도시 특화발전모델 구축 토론회'에서 정희준 전주대학교 교수는 전북혁신도시 발전을 위한 현안에 대해 이같이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정 교수는 금융중심지 지정논리 확보를 위해서는 "국민연금공단이 본연의 업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와 물리적 기반을 갖춰야 한다"면서 "국민들을 대상으로 3제 금융중심지에 대한 긍정적 이해를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간개발에 대해서는 "금융중심지 지정 평가 기준에 맞는 금융중심지 조성 방향을 구상해야 한다"면서 "전북이 여건과 성장 가능성, 실현가능성을 고려한 계획을 수립해 공간 개발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금 기반 자산운용 특화 모형 수립을 통해 전북현안 사업과 전략산업발전 전략을 금융중심지 모델에 접목해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혁신도시 시즌2에 대비한 단계별 추진전략을 수립할 때"라고 강조했다.

금융전문인력도 실무형 자산운용전문가를 확보해야 하고, 이를 양성할 때도 국민연금공단 내 운용전문인력 양성조직과 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송재호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도 축사를 통해 "지역이 자율적으로 수립한 지역발전전략을 중앙부처가 다년간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지역발전투자협약제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중앙정부 주도 방식으로는 저성장, 양극화, 저출산, 지방 소멸 등의 당면한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위원장은 전북도가 추진하는 '제3 금융중심지' 지정과 관련해서는 "전북은 650조원의 자금을 운용하는 기금운용본부를 중심으로 금융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고 경쟁력도 갖추었다"며 "혁신도시 발전 모델로 성공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송하진 도지사도 "오늘 토론회는 전북혁신도시가 국제적인 금융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자리”라며 “제3금융중심지 전북 지정을 통해 전북이 동북아 금융허브로 발전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도록 많은 성원 바란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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