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군과 관군이 황토현 일대에서 최초로 전투를 벌여 동학농민군이 대승을 거둔 날.

우리는 이때를 동학농민혁명일이라고 한다.

농민들이 일궈낸 쾌거로 불리는 이날이 국가로부터 공식인정 받았다.

최근 국무회의에서 국가기념일로 확정됐기 때문이다.

이로써 대통령 재가를 거쳐 공포하면 최종 확정되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고 애국애족정신을 고양하기 위해 황토현전승일인 5월 11일이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로 신규 지정되게 된다.

때문에 매년 전 국민이 이날 하루를 쉬며 동학농민들의 정신을 기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의 입법예고 기간 동안 일부 지자체 및 단체가 반대의견을 피력하면서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제정에 진통을 겪었지만 이날 최종 제정됨에 따라 앞으로 동학농민혁명 선양사업은 커다란 전기를 맞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황토현전승일은 동학농민군과 관군이 황토현 일대에서 최초로 전투를 벌여 동학농민군이 대승을 거둔 날이다.

정읍시는 동학농민혁명의 전국화·세계화, 세계 3대 농민운동으로 발전시켜나갈 토대 마련을 위해 학술토론과 워크숍을 개최하고 더 나아가 북측과 공동 학술대회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정계, 학계, 단체 등과 연계해 고부봉기가 동학농민혁명의 최초봉기였다는 사실을 알려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개정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동학농민혁명 UCC제작, 수학여행과 현장학습에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코스 포함, 동학농민혁명 교육자료 편찬 등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동학농민혁명정신 선양사업이 먼 미래에까지 이어질 수 있는 기반 구축에 주력키로 했다.

무엇보다도 올해와 내년을 정읍 방문의 해로 잡고 동학농민혁명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를 통해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정읍과 동학농민혁명을 널리 알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외세의 침략과 봉건 사회의 모순에 반대하며 등장한 동학에는 동서고금을 뛰어 넘어 놀라운 사상이 하나 숨어 있다.

그것은 바로 ‘인내천’(人乃天) 사상이다.

인내천은 ‘사람이 곧 하늘이다’는 뜻이다.

인간의 본성에 영원한 존귀성이 있으며, 사람의 마음속에도 하늘과 같은 고귀성이 있다는 것으로, 인간존중 사상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는 곧 문재인 현 정부가 주창하고 있는 “사람이 먼저다”는 정책 슬로건과 맞다아 있는 부분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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