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섬 관광 활성화' 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하면서 서해안 관광 1번지인 군산 고군산군도 활성화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고군산군도가 지난 2017년 12월에 연결도로 전면개통으로 관광수요가 늘고 있지만,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유인책이 부족한 만큼, 정부 정책을 활용한 통합적인 관리 체계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최근 정부서울청사에서 ‘섬 관광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양수산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 4개 부처는 이날 저마다 개별 관리된 섬 관광 정책을 발표했다.

먼저 해수부의 경우 어촌 뉴딜 300과 연안여객선 현대화, 바다로 등 섬 접근성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고, 행안부와 국토부는 제4차 도서종합개발계획 등 섬 정주여건 개선 사업 추진을 설명했다.

문체부는 섬관광자원개발사업과 걷기여행 개발 등 관광 콘텐츠 개발을 발표했다.

4개 부처는 이날 업무 협약을 통해 섬 관광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는 입장을 논의 했다.

협약에 따라 이들 부처는 섬의 접안·편의시설 개선, 육상·해상 교통수단 연계 방안을 통한 접근성 향상, 해양레저관광 기초시설 확충과 섬 걷기여행 조성 등 볼거리·놀거리 마련, 섬 특화 수산물 등 먹거리 홍보, 섬의 날 기념행사 개최 등을 위해 공동 협력키로 했다.

아울러 공동사업 발굴과 원활한 협력을 위해 4개 부처 차관이 공동의장직을 맡아 ‘섬 관광 활성화협의회’를 운영키로 했다.

정부는 군산과 부안 등을 포함한 전국의 약 3천300개에 달하는 섬의 가치를 새롭게 이끌어낸다는 방침도 세웠다.

이런 가운데 전북도는 현재 군산시와 함께 '고군산군도 명품마을 만들기'와 '명도축 명품 힐링섬 조성사업'을 올해 중점 사업으로 추진 중에 있다.

‘섬’이라는 하나의 자원을 매개로 4개 정부 부처가 한 자리에 모이기도 쉽지 않거니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차관급들이 공동의장직을 맡아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는 것도 흔치 않은 일이다.

그만큼 섬이라는 자원에 대해 정부가 그만큼 공을 들이겠다는 의지의 천명인 것이다.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나라다.

그래서 그런지 섬도 많다.

또 무역과 해상강국의 요소를 띤 나라이기도 하다.

전북의 고군산군도는 천혜 자원을 간직한 명품 섬으로 과거부터 정평이 나있고, 정부도 오래전부터 국제해양관광단지로 점찍어 놓은 곳이다.

이번 정부의 논의 테이블에 전북의 고군산군도 활성화 논의가 올려질 수 있도록 전북의 행정력이 집중될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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