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동 각 21개 502.5점 달성
바이애슬론 10년 연속 '1위'
최윤아 최우수선수상 영예
편중종목 얇은 선수층 과제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 출전한 전북이 종합순위 4위로 대회를 마감지었다.

지난 11일 사전경기를 시작으로 22일까지 서울, 강원, 충북 등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에서 전북은 금 21, 은21, 동21개를 획득해 종합득점 502.

5점으로 21년 연속 종합순위 4위를 달성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전북의 효자 종목인 바이애슬론은 10년 연속 종합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거뒀고, 한국체육기자연맹이 선정하는 동계체전 최우수 선수상엔 바이애슬론 등에서 4관왕을 차지한 최윤아(무주고 1년)가 역대 전북 최초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또 바이애슬론은 랍신(전북연맹)이 3관왕을 차지했고, 2관왕에는 최두진(무주군청), 김선수(도체육회), 고은정(도체육회), 정영은(무주중 2년), 김가은(안성중 1년), 김혜원(무주초 5년), 정세은(안성초 5년)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을 포함해 전북바이애슬론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15, 은14, 동11개를 획득, 10년 연속 종합우승 쾌거와 함께 전북이 종합 4위 목표달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이같은 성과는 연맹과 지도자, 선수들의 남다른 열정과 함께 초중고 및 일반부를 연결하는 선수육성 체제가 구축, 무주지역 내 육성학교팀의 선의의 경쟁 등이 밑거름이 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당초 종합 4위를 목표로 출전했던 전북은 강도 높은 동하계 강화훈련를 실시해 경기력 향상에 주력했고, 선수단 전력강화를 위한 국내외 전지훈련비 등을 지원하며 만전을 기했다.

하지만 참가신청과 대진추첨 결과 스키 알파인과 스노보도, 빙상 스피드와 피겨는 타 시도에 비해 선수층이 얇아 어려움이 예고되기도 했다.

단체종목인 컬링과 아이스하키도 1, 2회전에서 강팀들을 만나면서 목표달성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출전하기도 했다.

때문에 전북은 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선 빙상, 스키, 아이스하키 종목의 얇은 선수층으로 인한 불출전을 최소화하고, 바이애슬론으로 편중된 전북의 현 전력상황을 타개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전북체육회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준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목표달성에 이들의 도움이 매우 컸다”며 “하지만 편중된 전북의 동계종목 위상을 보여주기 위해선 저변확대와 열악한 선수층 육성방안이 강구돼야 한다.

또 선수들 경기력 향상을 위한 전용경기장 신설이나 확충도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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