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고 있는 전주시내 버스 보조금을 줄이고 서비스 개선을 위해서는 버스노선의 지간선제 시행과 함께 마을버스 도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전주시의회 양영환의원(동서학·서서학·평화1.2동)은 22일 열린 전주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통해 “전주시가 시민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대중교통서비스 제공을 약속했지만,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며 “당초 시가 검토했던 지간선제를 활용한 시내버스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양의원은 이날 “예산절감과 시민불편 해소를 위해 현행 단일화된 시내버스 노선을 도심지(지선)와 마을주변(간선)으로 구분, 버스를 운행할 경우 노선버스 대수를 크게 줄일 수 있고 시민들은 주거지에서 편리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지간선제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양의원은 “시내버스 지간선제 도입은 전주시가 대중교통 개선책의 하나로 이미 수년전에 검토를 끝내고 시행할 계획이었으나 버스 노선을 공유하고 있는 완주군의 반대에 부딪혀 지금까지 도입이 미뤄져 왔다”면서 “더 이상 완주군의 눈치를 보지 말고 지간선제 체계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주시의 시내버스 보조금이 2016년 205억원에서 2018년에는 무려 310억원으로 2년만에 100억원 이상이 늘어났다”고 전제 한 뒤, “그러나 시내버스의 불친절과 정류장 무정차, 난폭운전 등 서비스 개선은 제자리에 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양의원은 “마을버스를 도입할 경우 서비스 향상을 위해 전주시가 직영할 것과 대중교통 소외지역 해소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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