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민들이 직접 에너지를 생산해 사용하는 시민햇빛발전소가 가동에 들어갔다.

전주시는 23일 효자배수지 일원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유혜숙 전주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이사장과 조합원, 일반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호 전주시민햇빛발전소’ 준공식을 가졌다.

제1호 전주시민햇빛발전소는 효자동2가·삼천동3가 일대의 효자배수지 약 2245㎡ 부지에 건립된 발전용량 100㎾규모의 태양광발전소이다.

효자배수지에 조성된 시민햇빛발전소는 연간 12만4100㎾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4인 가족 기준으로 1가구가 한 달에 평균 300㎾의 전력을 사용하는 점을 감안하면 34가구가 1년 동안 쓸 수 있는 양이다.

특히, 시민햇빛발전소 건립을 통해 잣나무 485그루를 심어야 처리할 수 있는 양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어 에너지자립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앞서 시는 에너지자립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수립한 지역에너지계획이자 에너지 자립운동인 ‘에너지디자인 3040’를 수립, 시민들이 에너지 소비자가 아닌 생산자로서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동참하는 것을 목적으로 핵심목표 과제인 시민햇빛발전소 건립을 추진해왔다.

이를 통해, 시는 오는 2025년까지 에너지 자립률 30%, 전력 자립률 40%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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