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한달간 전북일원서
'명인전각전'-'서화융화전'
'서예, 견인11전' 국내외
작가 참여 11개 행사 선봬

제12회 2019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오는 10월 12일부터 11월 10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등 전북 일원에서 개최된다 제12회 2019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오는 10월 12일부터 11월 10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등 전북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열리는 비엔날레는 지난 20년 동안 비엔날레가 추구했던 대표 명제인 ‘도’와 ‘기’를 중추로 근원적 본질의 순수성을 상기하기 위해 주제를 ‘자연정신과 서예’로 정했다.

올해 행사는 우선 참여폭의 확대로 축제분위기를 조성하고 작가의 다양화를 추구한다.

이를 위해 비한자문화권 국가 참여를 활성화하고 이를 위해 해외동포와 해외문화원 서예부문 수강생을 대상으로 한 해외동포교학상장전을 개최한다.

또 서예의 접근성과 친근성을 확보하기 위해 서화의 소품 작품화를 추구해 디자인과 실용적 서예의 가치를 발굴하고 인테리어와 실내장식 접목을 도모할 예정이다.

여기에 서예발전을 위한 학술적 역량 강화를 위해 세계서예비엔날레 학술상을 제정하고 논문을 공모해 서예의 학문적 발전방향도 모색한다.

또 도내 전역에 비엔날레 분위기 조성을 위해 14개 시군 특산물, 관광명소, 명승지 시화 등을 서예로 작품화해 배너로 제작하고 해당 시군 거리에 전시도 진행할 예정이다.

개막행사는 10월 12일 오후 2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비엔날레 개막을 알리는 개막퍼포먼스와 공모전 및 그랑프리 시상 등이 마련된다.

이어 오후 4시에는 소리전당 로비에서 비엔날레 전시장 개장을 알리는 개막폭죽과 테이프 커팅 등이 예정됐다.

전시는 ‘서예 도를 밝히다’, ‘명인전각전’ 등을 비롯해 11개 행사가 진행된다.

‘서예, 도를 밝히다’는 18개국 120명의 작가가 참여해 서예가 나가야 할 방향과 화합의 장으로 세계서예의 진수를 보여준다.

‘명인전각전’은 한중일 3개국 60여명의 전각 작가들이 모여 전각의 깊은 예술성을 선보인다.

또 ‘서화융화전’은 서예와 타 장르가 예술적 효용성을 바탕으로 어우러져 실용적 작품으로 재탄생한 소품서예를 만날 수 있다.

여기에 한국서예를 대표하는 11명의 원로서예인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서예, 견인 11인전’, 전북예찬 시를 서예로 만날 수 있는 ‘전북예찬 시문서예전’, 공모전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한 초중고 학생들의 초청전시로 국내 미래 서예가를 미리 만나보는 ‘대한민국 학생서예전’, 해외동포 서예가와 해외문화원 수강생 초청전시인 ‘해외동포교학상장 서예전’, 서예가 시와 어우러져 시와 서, 화에 내포된 예술성과 서정적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시서화전’ 등도 진행된다.

학술행사로는 ‘자연정신과 서예의 상관성’을 주제로 한 국제서예학술대회가 10월 13일 소리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되며, 국제학술대회와 연계한 학술상 논문 공모전 결과 발표도 이어진다.

특별전시로는 자연에서 생산된 나무와 풀뿌리, 깃털, 섬유 등을 소재로 제작된 다양한 붓들을 감상하는 ‘자연과 서예 그리고 붓’, 도내 14개 시군의 특산물과 관광명소를 서예로 작품화한 배너전시 ‘내고향 예찬전’ 등도 마련됐다.

이밖에 ‘기념공모전 초대작가전’, ‘기념공모전’, ‘작가와의 만남’ 등 부대행사가 진행되고, ‘중국 소주 비각전’, ‘강암 송성용전’, ‘석전 황욱전’ 등 연계행사도 마련됐다.

비엔날레 관계자는 “지난 1997년 시작된 이후 현대 한국 서예 창작과 연구활동을 제고하기 위해 많은 노력과 성과를 거두었다”며 “올해로 12회를 맞아 국내외 최고 위상을 세움과 동시에 지난 20년의 자취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바를 검토하는 장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