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보건의료원(원장 유봉옥)은 농한기 지역 주민들에게 건강 홍보 동영상과 문화생활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영화 보는 날! 찾아가는 경로당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장계면건강생활지원센터에서 추진하는 찾아가는 경로당 영화관은 ‘건강한 생활터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보건사업의 전 과정에 주민이 참여해 주민 주도적 심·신 건강 활동을 수행하기 위한 사업으로 올 해 처음으로 시행됐다.

25일 장계면 신동마을 경로당에서 처음으로 열린 찾아가는 영화관에서는 영화 ‘수상한 그녀’가 상영돼 25여명의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신동마을 어르신은 “이날 평생 영화관은 꿈도 못 꿨는데 이렇게 찾아와서 재밌는 영화를 보여주니 너무 좋고 내가 영화 속의 주인공이 되어 스무살 꽃 처녀가 된 것처럼 설레고 행복한 시간 이었다”며 “다음에도 재밌는 영화를 봤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찾아가는 영화관’은 하루 2개 마을에서 운영되며, 의료원은 시니어 일자리 사업 등과 연계해 혹한기, 혹서기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장계면 건강생활지원센터 다목적 교육실을 이용해 ‘영화가 있는 날’을 정해 운영함으로써 남녀노소 누구나 영화상영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유봉옥 의료원장은 “어르신들이 경로당에서 편안하게 앉아 건강도 챙기고 영화도 관람하면서 건강한 여가생활을 즐기고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문의는 장계면건강생활지원센터(352-8700)으로 하면 된다.

/장수=유일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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