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연극협회 25대회장에
23대회장 조민철 선출
"회원 의사소통 공간 마련
이상적 협회 운영 최선"

제25대 조민철회장
제25대 조민철회장

새 집행부 구성에 난항을 겪었던 전북연극협회가 진통 끝에 차기 회장 선임을 마무리 지었다.

전북연극협회는 지난 26일 오후 7시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제25대 임원선출을 비롯해 2019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심의했다.

그 결과 조민철 제23대 회장이 제25대 회장에 선출됐다.

이에 앞서 협회는 지난 8일 제58차 정기총회를 통해 단독 등록한 정두영 현 회장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했으나 반대표가 다수 나오면서 재신임에 실패했다.

협회는 조민철 회장대행 체제를 꾸미고 지난 15일 회장 후보 접수를 마감했으나 단 한 명도 지원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집행부 구성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결국 지난 26일 임시총회를 열고 추대 형식으로 차기회장을 선출하기로 했다.

선거를 할 경우 시간이 소요되고 또 마땅한 후보 지원자도 없어 전례가 없는 선출방식을 택하기로 한 것이다.

이날 임시총회는 당초 예상했던 것과 달리 복수 후보가 추대되면서 불가피하게 선거가 진행됐다.

기호 1번엔 배수연 후보, 기호 2번 양문섭 후보, 기호 3번 조민철 후보가 추대됐고, 이중 기호 2번은 고사를 하면서 두 명의 후보를 놓고 선거가 치러졌다.

총47명의 회원 투표 결과 30표를 얻은 조민철 후보가 차기 회장에 선임됐다.

배수연 후보는 13표를 얻는데 그쳤고 기권은 4표가 발생했다.

조민철 차기 회장은 협회의 소통을 강조했다.

조 신임 회장은 “마냥 기뻐할 일은 아니다. 어깨가 무겁다”고 운을 뗀 뒤 “선거에 참여한 배수연 후보에게 죄송하고 감사드린다. 협회에 적극적으로 임한 마음을 이어 받겠다”고 밝혔다.

이어 “빠른 시간 내 총회를 통해 늦은 공약을 발표하겠다. 산적한 문제가 많은 만큼 여러분들의 의견을 묻고 다수 의견에 따라 충실히 따르는 모습을 보이겠다”며 “원활한 소통을 위해 전체 회원 300여명이 참여하는 SNS 단체방을 만들겠다. 전체회원이 빠지지 않고 이사회 결정이나 동향 보고를 한 눈에 알 수 있게 하겠다. 소통을 통해 정책을 키우고 민의를 수용하는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협회를 운영하겠다. 전북연극협회 수장 타이틀에 맞게 수행하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한편, 차기 임원진은 통상적 절차에 따라 차기 회장에게 이임키로 했으며, 감사는 양문섭, 최성욱 회원이 선임됐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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