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전주한옥마을 관광객들의 주차편의를 위해 민간이 소유한 사유지를 무상으로 임대한 후 공유주차장을 조성한다.

시는 올해 총 3억9000만원을 투입해 전주한옥마을 인근의 주차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한옥마을 공유주차장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공유주차장 조성사업은 시가 민간 토지를 무상 임대해 주차장으로 조성·운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공유주차장이 조성되는 곳은 완산구 풍남동에 위치한 천주교전주교구청 소유 토지(면적 2,800㎡, 주차면수 85면)로 전주한옥마을과 200m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도 용이하다.

시가 부지를 신규 매입해 공영주차장을 조성하려면 1면당 4000만원~5000만원의 예산이 소요돼지만, 부지 무상임대를 통해 주차장을 조성할 경우에는 전체 예산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토지 매입비용이 절감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앞서 시는 지난 1월 토지 소유자인 재단법인 천주교전주교구 유지재단과 부지사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3월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상반기 중 주차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토지 무상임대기간은 7년이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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