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국식클내 설립 용역비 요구
1인가구 37% 선점해 경제견인

갈수록 커져가는 가정 편의식 시장에 발맞춰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가정편의식(HMR) 지원센터'를 서둘러 건립해야 한다는 요구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가정편의식(HMR) 은 신선도유지가 관건인 만큼, 도내 중소기업들이 용기 포장에 대한 안전성을 연구, 개발할 수 있는 시설구축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오는 2024년 개관을 위해 '가정편의식(HMR)지원센터' 건립을 위한 내년 사업 용역비 10억원을 정부에 요구키로 했다.

그러나 기재부 설득이 만만치 않은 만큼 논리개발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송하진 도지사도 최근 간부회의에서 이 같은 점을 언급 “도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식품산업과 농생명산업과의 연계 전략을 고민해 달라”고 주문했다.

국내외 트렌드에 맞춰 식품시장을 선도하는 동시에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제품개발로 국가식품클러스터 활성화를 이뤄보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대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차별성을 가질 수 있도록 가정간편식(HMR) 에 대한 식품개발과 포장제, 포장용기, 저장기술 등을 통해 간편이식 제품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혁신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현재 가정간편식(HMR) 중에서도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는 식품이 아닌 ‘밀 키트(Meal Kit·간편요리세트)’를 분석 중이다.

순창에서도 실버 세대를 겨냥한 발효식품 간편시장과 유아들을 겨냥한 맞춤형 가정 간편식 등을 연구 중에 있다.

또 전북은 농촌진흥청과 한국식품연구원,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등 농업생산 연구기관이 집적화된 지역이어서 식품클러스터 내 지원센터가 들어서면 시너지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같은 점을 총괄적으로 분석해 도는 정부와 기재부 설득에 나서는 한편, 공장 시설을 구축해 업체들이 시제품을 생산해 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을 지원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제품을 개발하고, 일자리 창출과 제품 통상권·전용권을 공급해 지역경제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겠다는 각오다.

전북도 관계자는 “도내 1인 가구가 37%까지 높아졌다는 통계만 보더라도 시대적 변화에 따라 가정편의식(HMR) 지원센터가 설립된다면 식품 시장 선점에 시동을 걸 수 있을 것”이라며 “관련부처인 농식품부에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가정편의식(HMR)지원센터 조기 구축 필요성을 전달한 결과 매우 긍정적이었던 만큼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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