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서노송예술촌 현장시청을 선미촌 중심가로 이전시켜 서노송예술촌 프로젝트에 속도를 낸다.

전주시는 지난 28일 선미촌 한복판으로 이전한 현장시청에서 선미촌정비민관협의회와 사업 관계자,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 이전한 현장시청을 소개하고, 선미촌 문화재생사업과 서노송예술촌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소소(小笑, 작은 웃음) 한마당’을 개최했다.

서노송예술촌 프로젝트는 지난 2017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총 74억원을 투입해 소로개설, 골목기관 정비, 도로정비(권삼득로, 물왕멀2·3길), 문화예술복합공간 조성, 주민공동체 육성 등을 통해 성매매집결지로 음침했던 도시공간을 문화·예술·인권의 공간으로 재구성하는 사업이다.

새로 이전한 현장시청은 선미촌 중앙(권삼득로 43)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주시 현장시청 6호인 서노송예술촌팀과 선미촌의 공동체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전주문화재단 선미촌 문화기획단이 상주하게 된다.

시는 올해 권삼득로와 물왕멀 2·3길 기반사업으로 토지보상을 완료한 뒤 오는 6월부터 총 55억원을 투입돼 ▲여행길 조성 ▲커뮤니티 공간 조성 ▲골목경관 정비사업 ▲소방도로 확충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시가 매입한 선미촌 내 옛 성매매업소 등은 마을의 변화를 이끄는 핵심공간으로 점차 변화하고 있다.

현장시청에 이어 2호점은 오는 5월부터는 선미촌 문화예술복합공간으로의 변화를 위한 건축공사에 들어간다.

기존 현장시청이 자리했던 3호점은 6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업사이클센터’로 재탄생한다.

이곳에서는 체험·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업사이클 작품 상설·기획 전시와 업사이클 산업 육성을 위한 랩실 운영을 통해 업사이클 문화 확산과 산업 육성을 위한 복합문화시설로 지어질 예정이다.

5호점에서는 ‘서노송예술촌 리빙랩사업’이 추진된다.

이곳은 오는 4월부터 7월까지 리모델링 공사를 겨쳐 ▲선미촌 기능전환과 여성인권 복합문화공간 조성 ▲성평등 플랫폼 구축 ▲여성인권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리빙랩 혁신기지 조성이 추진된다.

이밖에, 시는 올해 선미촌지구 하수관로 7.67㎞를 정비하고, ▲중노송동 마음복지관 소로개설(L=70m, B=6m) ▲성매매여성 자활지원 ▲선미촌 영상기록물 제작 등을 추진한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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