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동물원 주차장의 빗물이 땅속으로 스며드는 생태친화적인 주차장으로 탈바꿈된다.

3일 전주시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전주동물원 주차장 3개면 전체를 대상으로 ‘덕진공원 유역 LID 그린빗물인프라 조성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전주동물원은 사업 추진으로 인해 동물원 주차장의 주차면적이 줄어들어 관람객들이 주차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하고, 가급적 자가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주동물원을 오가는 버스는 165번과 1000번이다.

이와 관련, 덕진공원 유역 LID 그린빗물인프라 조성사업은 덕진연못 수질개선과 빗물유출 방지를 위해 식생체류지를 조성하고 콘크리트 등으로 뒤덮인 연못 상류의 불투수면 빗물이 땅속으로 침투할 수 있도록 만드는 사업이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빗물이 하천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만들어 하천에 맑은 물이 흐르도록 하고, 우천 시 오염된 초기우수의 하천유입이 줄어들어 덕진연못 상류의 수질과 수생태계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주동물원 관계자는 “덕진공원 유역 LID 그린빗물인프라 조성사업은 비점오염원 관리와 물순환 구조개선, 생태경관 가치 향상 등 지속가능 생태도시를 실현할 수 있는 발판”이라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시민들께서는 다소 불편한 점이 있더라도 가급적 자가용 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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