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6~8개부처 개각단행
행안-진영, 국토-최정호
해수-김양수 등 유력거론
대거발탁 현안 동력돼야

문재인 정부의 개각이 임박한 가운데 전북 출신 인사 3명이 주요 부처장관 물망에 오르고 있어 최종 결과가 주목된다.

전북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2명의 장관과 수 명의 차관(급) 인사를 배출했지만 광주전남권에 비해 핵심 요직에는 들어가지 못했다는 분석이 많다.

따라서 도민 상당수는 이번 개각에서 전북 출신이 대거 임명돼 권역내 균형을 이루는 것은 물론 새만금 플랜, 새만금공항 등 전북 현안 추진에 도움을 줘야 한다고 주문한다.

3일 여권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7일께, 6~8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 규모의 개각을 단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우상호 국회의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박영선 국회의원, 통일부 장관에 김연철 통일연구원장 등은 이미 확정적인 상태로 정해진다.

우상호, 박영선 의원은 장관에 임명될 경우 내년 국회의원 총선에 불출마하고 차기 지방선거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이번 중폭 개각에서 전북 출신 인사 3인의 이름이 나오고 있다.

행정안전부 장관에 고창 출신 진영 국회의원, 국토교통부 장관에 최정호 전 전북도 정무부지사, 해양수산부 장관에 김양수 현 해양수산부 차관 등 전북 출신 3인이 유력 인사로 거론되고 있다.

진영 의원은 과거 박근혜 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던 친박 핵심이었지만 2016년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그 해 치러진 20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4선 의원에 당선됐고 이후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 위원장으로 문재인 정부 출범에 기여했다.

진영 의원은 평소 의정활동을 통해서도 전북에 대한 애정을 나타내는 등 고향사랑이 각별하다는 평을 받는다.

최정호 전 전북도 정무부지사는 익산 출신으로 국토교통부에서 잔 뼈가 굵은 인물이다.

정무부지사로 활동하면서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등 공항과 관련해 큰 업적을 남겼다는 평이다.

특히 정통 국토교통부(과거 건설교통부) 출신이어서 국토부 장관에 임명될 경우 전북 현안 추진에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양수 해양수산수 차관은 항만청과 해수부 전반을 꿰뚫고 있어 장관에 임명되면 군산, 김제, 부안 등 해양권 도시 및 새만금 발전을 앞당길 것으로 예상된다.

고창 출신인 김 차관은 해수부내 정책통으로 꼽힌다.

도민들은 이들 3인 또는 다른 인사가 이번 중폭 개각에 몇 명이나 발탁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북 출신들이 대거 임명돼 전북 발전에 도움이 되길 기대하기 때문이다.

또 광주전남권에 비해 핵심권에서 벗어나 있다는 점에서 이번에 다수 인사가 내각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문한다.

 한편 문재인 정부에서 현재 전북 출신 장관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등 2명이 있지만 김 장관은 내년 국회의원 총선 출마를 위해 당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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