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금융중심지 금융위 면담
예산 7조8천억 등 의원 협조

송하진 지사가 △제3금융중심지 지정 △2020 국가예산 확보 △새만금공항 등 도 주요 사업 추진 등 3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송 지사는 5일 국회를 방문하고 여야 정치권에 도 현안 추진을 강력히 당부할 예정이다.

특히 제3금융중심지 지정과 관련한 핵심기관인 금융위원회의 금융위원장을 만나 전북 입장 및 요구 사항을 상세히 전달할 계획이다.

실제로 도가 기대했던 금융타운 조성사업 민간사업자 공모가 유찰되면서 전북이 느끼는 위기감은 더 커지고 있다.

송 지사가 이 문제에 사실상 올인하는 모습을 보이는 이유다.

송 지사에 앞서 전북도의 주요 간부들도 지난 달 말 국회를 찾아 전북 현안에 대한 정치권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4일 도와 정치권에 따르면 전북은 새만금공항 및 미래형 상용차 산업에 대한 예타 면제가 결정되면서 제3금융중심지 지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태다.

십 수년에 걸쳐 전북의 애간장을 태웠던 새만금공항 건설사업이 예타 면제된 이후 도-정치권은 새만금 플랜의 최대 난관을 넘어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정의 핵심 현안을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제3금융중심지 지정에 주력하고 있는 것.

그러나 제3금융중심지 지정은 대통령의 대선 공약임에도 불구 순탄치 않다.

전북이 국면연금공단을 기반으로 전북혁신도시를 제3금융중심지로 지정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금융당국의 분위기는 모호하다.

당국은 이미 제3금융중심지 관련 연구용역을 마쳤지만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내년 국회의원 총선에 부담을 느낀 여권이 이 문제를 총선 후로 미루겠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의문점으로 인해 송 지사가 5일 금융위원장과의 면담을 통해 금융중심지의 조속한 지정을 촉구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전북은 또 2020년 국가예산과 관련해선 8조원에 육박하는 7조 8,641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는 연초부터 정부와 국회를 찾아 예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송 지사는 여야 주요 정치인들에게 “최선을 다해 전북 예산 확보에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요청해 왔다.

이와 함께 송 지사는 새만금공항 등 예타 면제된 주요 사업들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할 예정이다.

예타는 면제됐지만 2023 새만금잼버리 이전에 공항이 완공되기 위해선 신속한 행정절차 등 정부의 협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전북도의 서울행이 잦아지면서, 도정이 올해 목표로 한 과제들이 좋은 성과를 낼 지 주목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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