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군수 권익현)은 지난 4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부안군 인구정책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용역 보고회 및 저출산 극복 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전병순 부군수를 비롯해 인구정책관련 추진과제 담당부서 팀장 및 관련 사회단체장으로 구성된 저출산 극복 실무협의회 위원 등 23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경과보고, 인구정책 중장기 발전계획, 관련부서 의견청취, 인구정책 계획수립에 따른 중점과제 검토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용역은 부안군의 심각한 저출산 문제와 인구유출 심화 등 인구감소 위기에 대응해 새로운 대안적 시책발굴과 인구현황분석, 지역적․사회적 인구감소 실태, 원인분석에 기초한 중장기 인구정책방향을 제시하고자 지난해 6월부터 6개월간 추진됐다.

용역을 수행한 전북연구원 김동영 박사는 이날 보고회에서 “부안군의 인구감소는 주로 유소년 및 청장년층(0~54세)에서 주도하고 있다.

이것이 저출산으로 이어져 인구감소 가속화를 촉진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66세 이상 70세에서도 감소가 있으나 57~63세 장년층 인구의 증가는 긍정적 신호로 보인다“고 말했다.

용역결과 ‘인구활력으로 생동하는 부안’이라는 비전과 함께 5개 분야 15개 추진전략에 따른 30개 사업도 제시됐다.

제시된 주요 인구정책 과제로 영유아 플라자 신축, 여인숙거리 활성화, 무장애 여행환경 조성, 시니어 문화살롱, 스마트빌리지, 통합경로당 운영, 고령친화기업 육성, 귀농귀촌 일자리이음 지원, 부안새만금ICT수상플로팅 팜 조성, 무인이동체 종합 규제자유특구 지정, 새만금 한중사업협력 전시관 조성 등이다.

전병순 부군수는 “인구가 감소하면 생산경제활동인구가 줄어들고 지역발전의 동력이 약화돼 쇠퇴할 수밖에 없다”며 “인구정책 중장기 발전계획이 계획수립에서 그치지 않고 각 부서별로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해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저출산 극복 실무협의회 위원들은 올해 인구정책 기본계획 수립에 따른 부서별 중점과제 47개를 검토해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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