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말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드러내고 원만한 인간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 대화를 한다.

대화의 내용이나 우형이 적절한지 빈약한지 풍족한지 여부에 따라서 원활한 대화자세가 유지되기도 한다.

 보통의 경우를 보면 말하는 사람의 인격·실력·사상·감정·인간성 등이 밖으로 표출되는 장면이 된다.

즉 언어는 인간이란 존재의 내면을 판단하는데 매우 용이한 재료가 되기 때문이다.

원활한 대화 자세를 유지하려면 화법을 장기간 연습할 필요가 있다.

그리스의 웅변가 데모스테네스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원래 그의 음성은 거칠고 품위가 없었으며 발음도 불명확 했다.

그러나 그는 자기의 단점을 깨닫고 강한 의지와 노력으로 자기의 언어를 수련하고 개발하여 사람을 감동시키는 웅변술을 탁마하여 터득했다.

대화가 원활하게 진행되는 데에는 최소한 기본적으로 중요한 태도나 자세를 기술해 두려고 한다.

 첫째, 부드럽고 겸손한 어감으로 말을 시작해야한다.

가능하면 상대방의 장점을 알아 두었다가 도입 초 단계에 장점을 칭찬하는 말이 도입이 되면 시종 원활히 진행되는 단서가 될 수 있다.

그 이유는 앞으로의 대화는 상대방을 존경하는 입장에서 대화를 진행하고 싶다는 암시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비교적 거리낌 없이 대화가 진행될 수 있는 동기가 부여 될 수 있는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갑이 말하고 싶은 요지를 간추려서 세 가지 이내로 말함으로써 대화의 요지를 미리 알리는 효과가 있게 된다.

상대방의 의향에 따라서는 도중에 수정해도 좋다는 뜻도 말해 두면 가일층 원활한 진행의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셋째, 친근감 있고 부드러운 어조로 말해야 한다.

상대방을 이해하게 하거나 설득함에 있어서 상대방에게 어떤 상처를 주거나 비난하는 어투로 말하지 않해야 한다.

상대를 정답고 부드러운 말투로 감싸주면서 그 분의 감정에 호소한다는 자세로 말을 이어가야 한다.

어쨌든지 간에 꾸짓거나 질책하는 언투는 대화를 중단케 하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넷째, 진실한 감정에 호소하는 자세이어야 한다.

상대방의 감정에 공감하여 같은 입장이 되어 보는 것이 설득의 기본적 태도인 것이다.

보통의 경우는 상대가 이론으로 반박하면 이론으로 상대를 설득하려고 하는데, 실제적으로는 감정적 이해가 앞서지 않고서는 설득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대화진행에서 획기적인 성공을 거두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모두들 이론적으로 설득을 폈을 뿐이고 감정이 교류를 가능케 하기 위해서 상대의 입장이 되어 보거나 상대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보인 사례는 매우 드물다는 점이었다.

 다섯째, 말과 표정을 일치시켜서 말하라.

말과 표정을 일치시키면 상대방에게 신뢰와 친근감을 준다.

말에는 진실성이 담겨 있는 것 같아도 표정이 무관심하고 무덤덤하면 상대에게 호감을 줄 수 없다.

대화 속에 진실성이 어느 정도 인지를 짐작할 수 있는 척도는 말하는 태도와 표정에 달려 있다.

즉 말과 표정이 서로 다른 상태로 말하면 상대의 의혹을 살 여지가 있다.

그러므로 자연스러운 표정과 몸짓으로 대화의 내용에 어울리는 태도로 상대의 마음을 붙잡아야 한다.

/강병원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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