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정비 끝내고
내달 30일 일반인 공개
석탑 연계 관광개발

익산시 금마면 미륵산 자락에 위치한 국보 11호 미륵사지 석탑이 18년만에 보수와 정비를 완료해 4월 일반인들에게 전격 개방된다.

지난 2001년부터 해체작업에 들어갔던 미륵사지 석탑은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오래된 것으로, 지난 2009년 석탑 해체 과정에서 사리장엄구가 발견돼 세간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석탑의 보수·정비사업은 역사적 가치와 진정성 보존을 위해 국립문화재연구소가 국비 225억원을 들여 18년간 진행했다.

남아있는 석탑의 원·부자재를 최대한 재 사용해 6층까지 보존과 보강·수리하고, 세계문화 보존원칙에 부합하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전북도는 미륵사지 석탑 보수정비를 국립문화재연구소로부터 대행했으며, 지난해 말까지 보수와 정비를 모두 완료하고 오랜 기간 설치해 베일에 가려졌던 가설 철골구조물을 완전 철거해 다음달 30일 일반인들에게 전격 공개할 방침이다.

국보 11호 익산 미륵사지 석탑이 보수와 정비를 마치고 일반인들에게 공개함으로써 전북과 익산을 찾을 관광객이 급증할 것이 예상된다.

이 시점에서 익산시는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미륵사지 석탑과 왕궁 5층 석탑 등 익산지역에 분포돼 있는 관광자원과 연계하고, 특화된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전북도와 익산시는 미륵사지 석탑이 보수와 정비가 완료됨에 따라 정부 주요관계자, 문화재청장, 정치인, 도민과 시민들을 초청해 낙성식(落成式)을 열고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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