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오는 2030년을 목표로 한 중장기 문화발전전략인 ‘2030 전주문화비전’의 밑그림에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완성한다.

6일 전주시에 따르면 2030 전주 문화비전은 전주시가 사상 처음으로 모든 문화영역을 아우르고, 전주시 문화·예술을 총괄할 수 있도록 만드는 중장기 문화발전 전략으로, 지난해 4월부터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전문가 세미나와 자문회의 개최, 문화시설 및 프로그램 실무진들과의 심층 인터뷰, 시민·전문가·문화소외계층·시설종사자 등에 대해 설문조사를 거쳐 수립됐다.

시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함께 수립한 2030전주문화비전은 ▲문화로 소통하는 공동가치 구현 ▲전통의 미래가치 재창조 ▲지역문화 콘텐츠 융복합의 3대 목표가 담겨있다.

세부적으로, 문화적 도시재생 뉴딜을 통해 미래 전주의 문화지도를 ▲역사전통심장존(역사도심) ▲문화예술컴플랙스존(종합경기장·법원검찰청 이전부지) ▲뉴시티라이프존(서부신시가지·혁신도시) ▲에코아트레저존(에코시티) ▲힐링웰빙존(서학동·대성동 일원) 등으로 세분화해 발전시킨다는 구상이 제안됐다.

이를 위해 시는 3월 한 달 간 일반시민과 문화예술인, 전문가, 문화시설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한 원탁회의와 시민공청회를 거쳐 ‘2030 전주문화비전’ 수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 4일 삼천문화의집에서 시작된 원탁회의는 서학동예술마을(5일)과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전주지회(8일), 전북민족예술인총연합 전북지회, 한옥마을 중심의 문화예술인 등을 대상으로 3월 한 달 동안 이어질 예정이다.

시는 또 오는 13일에는 오후 2시부터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2층 대강당에서 ‘2030 전주문화비전’에 대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설명과 전문가들의 토론을 통해 시민에게 ‘2030 전주문화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각계각층의 시민들과 의견을 나누는 시민공청회도 연다.

오는 20일에는 전북대학교를 찾아가 대학생들과도 가감 없는 대화를 통해 전주가 문화도시로서의 거듭나기 위한 학생들의 역할에 대해서도 답을 찾을 예정이다.

/김낙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