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개발청장 중장기 개발
계획 발표··· 담수호 수질측정
농업용수 고려해 방향 결정
재생에너지-녹지조성 집중

새만금개발청이 앞으로 20~30년을 내다볼 수 있는 새만금의 중장기적인 개발계획을 발표, 눈길을 끌었다.

특히 논란이 되고 있는 새만금호 해수유통과 관련해 일정부분 논의가 필요하다고 해 상황에 따라서는 해수유통도 할수 있음을 시사했다. 

김현숙 신임 새만금개발청장은 6일 전북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새만금 재생에너지단지 개발과 녹지 조성에 집중하겠다는 의중을 밝혔다.

특히 새만금 활용을 염두에 두고, 도시계획분야 전공을 살려 녹지를 만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해수유통 논란이 일고 있는 수질 부분에 대해서도 담수호 수질측정 결과와 농업용수 상황 등을 고려해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청장은 이 날 “단기적으로는 재생에너지를 어떻게 새만금 개발의 원동력으로 삼을 수 있을까에 대한 깊은 고민중”이라며 “주민참여와 중앙부처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을 원활하게 이끌어 나가도록 지혜를 모아가겠다”고 약속했다. 

20~30년 이후를 생각해 황량한 새만금 공간에 식재를 심어 문화적 자산으로써의 가치를 보여주고 싶다는 뜻도 내비쳤다.  

김 청장은 새만금사업의 뜨거운 감자인 ‘해수유통’에 대해서도 소신있게 답변했다. 

그는 “해수유통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농업용수의 상황이 변한 것으로 안다”며 “1급수를 써야 하는 농업과 화훼의 양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면서 그 부분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로에게 피해가 없고, 상호조정이 가능한 범위 안에서의 해수유통 논의는 일정 부분 필요하다”고 언급, 눈길을 끌었다.  

이어 김 청은 “저에 대해 행정적인 경험이 없어 우려하시는 점은 충분히 이해하고 있지만, 모든 것은 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한다" 면서 " 저의 부족한 점을 저 역시 채워가기 위해 많이 노력할 자세가 되어 있는 만큼 지켜 봐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끝으로 그는 새만금사업과 관련, 산적한 현안들이 많지만 재임기간 원만하게 풀어가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김현숙 신임 새만금개발청장은 새만금 위원회 위원와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 대통령직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 등을 두루 지냈으며, 전북대 도시공학과 교수 재직 중 발탁됐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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