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연일 최악의 고농도 미세먼지가 지속되어 비상이다.

미세먼지의 원인은 무엇일까에 대해서는 전문가마다 의견이 분분하지만 최근 환경부에서는 초미세먼지 주범인 질산염 생성에 기여하는 질소산화물 배출의 가장 큰 오염원은 LNG발전이 아닌 자동차라고 발표했다.

전주시는 미세먼지로 인한 시민들의 건강권을 확보하기 위해 시민건강보호 및 쾌적한 생활환경을 위해 조례 제정, 미세먼지 대응총괄 추진단을 구성하였고, 미세먼지 발령 시 행정?공공기관 차량 2부제, 사업장 및 공사장 운영 단축 등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시, 분진흡입차량과 살수차 또한 운영하는 중이다.

이러한 행정차원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노력 외에 일반 시민들이 함께 행동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자가용 이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다.

전주시는 미세먼지 저감 뿐만 아니라 도시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 대중교통 이용활성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대표적으로 지난 2017년 대대적인 시내버스 노선개편을 꼽을 수 있다.

최근 SNS를 통한 노선개편 여론조사 결과 긍정적인 여론이 80.6%를 차지해 도시여건변화에 맞춘 노선조정은 효과적이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시내버스 이용객들을 위한 시설물로는 발열의자를 2014년 전국 최초로 도입하여, 추운 겨울에 시민들에게 호응을 받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방한텐트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미세먼지를 대비하여 공기청정기가 비치된 승강장을 주요 지점에 설치하고 있다.

아울러 전주 시내버스의 가장 큰 문제점인 ‘불친절’ 해소를 위해 1일2교대 확대, 고정노선 전면 시행 등 근로여건 개선과 함께 불친절 단속강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승용차 이용자가 시내버스를 이용 하려는 결심을 하기는 쉽지 않으나 한번 타보면 승용차보다 이동시간이 빠르고 편리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시간도 절약되고 승강장에서의 편안함을 느끼며 하루를 시작하고 마감하면 좀 더 삶의 여유도 느끼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전주시는 시내버스 이용에 대한 서비스를 높이고자 다양한 대중교통 중심의 정책을 추진함으로서 미세먼지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덧붙여 대중교통은 사회적 약자만 이용하는 교통수단이 아니다.

요즘과 같이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소수의 편의보다는 다수의 이익, 사회적 이익을 위해 더 나아가 미래세대를 위해 자가용은 집에 두고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각자가 할 수 있는 미세먼지 극복 대안이 아닐까.

/장변호 전주시민교통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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