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유조합장 무투표 입성
유한기 판로확보-개척앞장
이우광 연금추진-환경개선
조합원 소득향상공약 경쟁

33·13 조합장 선거에서 북전주농협은 최근까지 업무를 수행한 조합장 후보와 전 이사 출신의 양보할 수 없는 2파전이 펼쳐진다.

기호 1번 유한기 후보(72), 기호 2번 이우광 후보(56)는 유 후보가 지난 1회 조합장 선거때 무투표 당선된 전력에 이어 이번 2회 선거에서 1대1 구도를 형성했다.

북전주농협의 선거인수는 1천635명이다.

북전주농협은 과거 덕진구 팔복동 아래 지역인 동산동과 조촌동을 관할하는 역할을 해왔다.

이후 농협법에 따른 조합 정관이 개정되면서 관할구역이 전주시 전체로 확대됐다.

지난 1965년 관내 7개 조합을 합병해 출발한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왔다.

3선에 도전하는 기호 1번 유한기 후보는 ‘검증되고 야무진 경제·복지·혁신 조합장’이라는 타이틀을 내걸었다.

유 후보는 “모든 조합원이 잘 살 수 있는 새로운 북전주농협 건설에 조합원과 함께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조합원의 소득향상을 제1의 목표로 삼고 수익을 조합원에게 환원하며 투명한 조합 운영과 여성의 참여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구체적인 공약으로 △경제사업 활성화로 농가소득 증대 △농산물의 안정적 판로확보와 개척 △농협 본점 종합시설 신축 △살맛나고 신바람 나는 행복한 농협 구현을 내세웠다.

유 후보는 전주생명과학고(옛 전주농고)를 졸업한 뒤 전주원협 이사, (사)전주시농촌지도자 회장, (사)전북새농민회 회장, 전주시 농업인단체 회장을 역임하고 최근까지 북전주농협 13·14대 조합장 역할을 수행했다.

석탑산업훈장수상과 전라북도지사 표창, 농협중앙회 새농민상, 농협중앙회장상, 농식품부장관상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기호 2번 이우광 후보는 “조합원이 추구해야할 가치는 조합원을 잘 살게 하는 것으로 조합원이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후보는 “농협은 신용사업만이 아닌 경제사업을 성공시켜 조합원에게 고배당으로 돌려줘야 한다”며 “조합원 몫을 확실하게 보장하는 조합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북전주농협의 지리적 이점을 살리겠다’는 이 후보는 △농사연금 추진 △수익을 내는 경제사업 추진 △조합원 소득증대를 위한 정책 8가지 △조합원의 농사환경 개선 △고령농업인과 여성을 위한 농협복지 △깨끗하고 투명한 조합운영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후보는 우석대를 졸업한 뒤 전북대 경영대학원 경영자연수과정을 이수했다.

북전주농협 이사와 대의원(2회), 반월초 운영위원장, 전북지구 JC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동산동 주민자치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경제·복지·혁신 조합장을 표방한 유한기 후보와 조합원이 잘 사는 조합에 올인하겠다는 이우광 후보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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