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치즈농협, 9년재임 설동섭
예수금 1천억↑-임종길 후보
임실치즈 고급화 전략 제시

설동섭

대한민국 치즈의 원조 임실치즈를 생산하는 임실치즈농협의 선거는 설동섭 현 조합장과  치즈농협 전 감사출신인 임종길 후보의 대결로 좁혀졌다.

3선에 도전하는 현 조합장에 도전장을 던진 신예의 대결로 압축된 임실치즈농협 조합장 선거는 신뢰와 경험을 앞세운 조합장과 신세대 낙농능력 향상 및 농가 신기술 도입을 강조한 도전자의 패기가 맞붙어 선거전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총 자산 규모 1,400억원의 임실치즈농협은 지난 해 9월 132억원을 투자하여 연건평 3,600㎡, 원유 1일 30t 처리능력을 갖춘 제2 유가공공장 준공으로 재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어 이를 이끌어 갈 수장이 누가 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호 1번 임종길(60) 후보는 임실읍 두곡리 출신으로 전 임실군 한국농업인연합경영체 임실읍회장과 전 임실치즈농협 감사를 역임했다.

임 후보는 "낙농업에 평생을 바친 농가로써 소통하는 조합장, 일하는 조합장으로 조합원 모두가 웃을 수 있는 행복한 조합을 만들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임종길

이어서 임 후보는 농가와 함께 다양한 치즈 개발, 치즈축제와 연계한 치즈홍보, 국내 및 국외 치즈 판매 전략 구축 등 임실치즈의 고급화 전략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3선에 도전하는 기호 2번 설동섭(64) 후보는임실읍 화성리 출신으로 지난 4년전 선거에서 무투표 당선과 함께 9년째 조합장을 역임하고 있다.

설 후보는 "재임기간 동안 300억원이던 예수금을 1,000억원으로 늘렸고, 가공사업 매출 200억원 달성, 대출금 잔액 또한 150억원에서 800억원으로 끌어 올리는 등의 성과를 내세우며 다시 한번 지지해 줄 것" 을 호소했다.

특히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조합의 숙원사업인 제2 유가공공장 준공으로 재도약의 기회를 맞은 조합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임실=김흥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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