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중국 현지를 방문해 중국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한 관광객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다.

도는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중국 칭다오와 북경에서 태권도협회와 문화예술기관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간담회와 설명회를 열었다.

태권도를 핵심 관광 콘텐츠로 선정한 도는 태권도 연계형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중국 칭다오 시에 위치하고 있는 중국 태권도학원을 방문해 태권도원 연계 관광상품을 홍보했다.

중국 칭다오시 고구려 태권도학원은 600명이 태권도를 배우고 있으며, 분원까지 합치면 1천여명의 수련생이 태권도를 배우고 있다.

칭다오 태권도협회 국제교류부장인 최승범 총관장은 “올해 8월초에 전라북도에서 열리는 글로벌무술문화교류축제에 이미 중국 학부모와 학생 200명이 예약을 완료한 상태이다”며 “4월 중순까지 400여명이 추가 모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도는 이날 태산북도태권도연맹의 위봉회장과 사범들을 만나 도를 홍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외에도 중국 단둥시와 천진시의 태권도 관련기관 관계자와 대화를 나눴으며, 10일에는 북경에서 관광설명회를 개최했다.

아울러 전북관광 설명회에서는 전 전라북도홍보대사인 푸위씨가 직접 태권도와 도의 세계유산 자원을 연계한 중국청소년대상 교육여행을 설명했다.

진해봉 중화문화자격검정위원회장은 “올 8월에 약 300명 규모의 단체 대상 전북여행상품을 현재 기획중”이라며 “전북은 우수한 전통문화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기억에 남는 도시다”고 언급했다.

전북도 관광총괄과 관계자는 “전북의 우수자원을 소재로 한 목적형 관광상품 기획을 통해 특히 중국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한 전북여행상품을 집중홍보하고 있으며 단순관광객보다는 목적형 관광형이 도내 체류시간이 길기 때문에 주 테마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도는 2016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태권도와 체험관광을 연계한 ‘2019글로벌무술문화교류’ 행사를 8월 중 개최할 예정으로 현재 태권도진흥재단과 협력하여 중국과 동남아 지역의 태권도인과 한류에 관심이 많은 젊은 층을 대상으로 집중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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