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최정호-행안 진영내정
과기장관에 조동호 발탁해
진선미장관 포함 4명 포진
새만금등 성공추진 힘실려

(왼쪽부터) 국토 최정호, 행안 진영, 과기 조동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일, 7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한 가운데 전북 출신 인사 3명이 장관직에 올랐다.

이에 따라 문재인 내각에는 전북 출신 장관이 무려 4명이나 동시에 포진하는 성과를 거두면서 전북 인사 소외가 해소됐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이날 임명된 장관 후보자들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정식으로 임명된다.

문 대통령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부안 출신 조동호 한국과학기술원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행정안전부 장관에 고창 출신 진영 국회의원 △국토교통부 장관에 익산 출신 최정호 전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통일부 장관에 김연철 통일연구원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박양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 교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문성혁 세계해사대학 교수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박영선 국회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전북 출신 장관은 이미 순창 출신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있어, 전북은 내각에 진선미-진영-최정호-조동호 등 동시에 4명이 포진하게 된다.

특히 국토교통부 장관에 최정호 전 전북도 부지사가 내정되면서 새만금공항을 비롯한 전북 현안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기대되며 진영 행안부 장관 내정자도 전북 현안 해결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이번 개각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중반기를 맞아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이런 성과를 위해서는 능력이 검증된 인사를 발탁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전북 출신 장관들에 대해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국토교통부 주요 보직을 역임한 건설, 교통 분야 전문가로 탁월한 업무추진력과 업무에 대한 열정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소통을 중시하는 외유내강형 리더십으로 조직 안팎의 신망이 두텁다”고 말했다.

특히 최 내정자가 “주택시장의 안정적 기조를 유지하면서 주거복지를 실현하고, 균형발전과 신한반도 경제를 위한 사업 추진은 물론 기존 산업의 혁신 및 공유경제 등 미래 신산업 육성을 통해 혁신성장을 선도할 적임자”라고 평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김 대변인은 “법조인 출신 4선 정치인으로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위원장, 위원으로 수년간 활동해 행정, 안전 분야 정책과 행정안전부 조직에 대한 이해가 깊다.

합리적이고 통합적인 시각과 탁월한 정무 감각, 이해관계 조정능력을 겸비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의 실질적 도약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국가재난관리체계 혁신으로 모두가 안전한 나라, 다 함께 잘사는 지역을 실현해 나갈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로 재직 중인 정보통신 분야 전문가로 세계 최초로 와이브로(Wibro) 통신기술, 무선충전 전기버스 등의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등 탁월한 연구 역량과 성과로 정평이 나 있다”며 “교내 주요 보직을 역임해 행정 경험도 겸비하고 있으며 부처의 당면 현안을 성공적으로 해결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의 혁신성장을 견인하고 과학기술 강국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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