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7개 부처 장관 인사에 전북 출신 인사가 3명이나 포함되며 이후 전북의 현안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수 있을지 주목을 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8일 전북 출신 진영 국회의원을 행정안전부 장관에, 국토부장관에 최정호 전 전북도 정무부지사, 조동호 한국과학기술원 교수를 과학기술부 장관에 각각 임명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을 통일부 장관에 각각 내정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문화관광부 차관을 지낸 박양우 중앙대 교수가 발탁됐다.

문화부 입각이 거론됐던 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당에 남는 것으로 정리됐다.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문성혁 세계해사대학교(WMU) 교수가 기용됐다.

문 대통령은 또 차관급인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는 이의경 성균관대 교수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에는 최기주 아주대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이번 개각은 현 정부 들어 최대 폭이다.

강경화 외교·박상기 법무·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 3명의 초대 장관은 유임됐다.

이번 인사는 내년 총선을 대비한 것으로, 집권 3년 차 국정의 성과를 내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 부처 장관들이 전북인사로 채워지며 제일먼저 반기는 것은 전북의 공직자들이다.

행안부, 국토부, 과기부 등 굵직한 부처의 장관 후보자가 전북 출신 인사로 구성되며 도정 현안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질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아무래도 지역사정에 밝은 인사가 현안에 대한 이해도도 높은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다.

최정호 후보는 익산 출생으로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했고 제28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그는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과 기획조정실장에 거쳐 2차관을 지냈으며 직전까지 전북도 정무부지사를 역임했던 인물로, 전북과의 인연이 깊다.

진영 후보는 고창 출신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 제17회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그는 현역 4선으로 19대 국회서 안전행정위원장을 맡았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초대 복지부장관을 지낸 바 있는 인물이다.

조동호 교수는 전북 부안 출신으로 서울 배문고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통신 전문가다.

단순히 지역에서 커간 인물이어서 지역에 더 배려해줄 것이란 기대 보다는 최소한 불이익은 받지 않고 공평하게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들어 전북 인사들은 장관 6명과 차관 7명, 비서관 3명, 공공기관장 5명 등 모두 20여명에 달한다.

이들이 전북 발전의 견인을 위해 앞으로도 더욱 노력해 줄 것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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