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체성-지역학연구 허브
내년 전북연내 독립기관 발족

송하진 전북도지사의 민선7기 공약사업이자 전북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게 될 ‘전북학연구센터’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센터 설립을 통해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이론적, 실천적 논리 개발과 미래 전북을 전망하는 체계적이고 중장기적인 사업으로써 지역에 어떤 동력이 부여될지 결과가 주목된다.

11일 도에 따르면 전북의 역사와 문화 등을 체계적으로 조사‧연구하고, 연구지원과 대중화 사업을 수행하게 될 전북학연구센터 사업이 순항중이라고 밝혔다.

전북학연구센터는 지난 2017년 송하진 도지사가 과거 호남 중심의 정책에서 탈피해 현재의 전북 몫을 찾아야 한다는 ‘전북 몫 찾기’와 함께 전북인의 자존감을 되찾기 위해 지난해부터 진행돼왔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시대적 흐름에 따라 열패감을 벗고, 지역에 잠재된 공동체 의식을 일깨워 미래 전북 발전의 성장 동력을 삼자는 진일보한 프로젝트로써 의의가 있다.

전북의 정체성과 지역학 연구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될 ‘전북학연구센터’는 현재 총20억원을 들여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 전북연구원 내 독립기관으로 발족하게 된다.

올해는 전북의 역사‧문화적 정체성 확보와 전북학 아카이브 시스템 구축 방안 연구 등 제반사업 다지기에 힘 쓸 전망이다.

이를 위해 2억 2천만원을 투입해 전담인력을 모집 중에 있으며, 이후 전라북도와 시군에서 시급히 대응해야 할 인구감소, 일자리 등 현안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등 지역발전의 주춧돌 역할을 해내겠다는 복안이다.

또 학문으로써의 전북학 연구가 끝나면 관련 콘텐츠를 개발해 사업으로 외연을 확대하고, 전북학 대중화를 위해 학술대회와 심포지엄 등을 개최해 다양한 연구에 돌입해 나갈 방침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재는 전남이 행정구역상 더 커지면서 전북을 묶어서 ‘호남’으로 칭하는데 사실 정도 천년의 역사와 전라도 감영이 있었던 곳이 전북이다”며 “전북학연구센터를 통해 막역했던 전북의 문화유산, 역사, 인물 등을 정리하고 나아가 전북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음 한다”고 말했다.

/박은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