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나운동에 위치해 있는 한국수자원공사 소유 군산가압장이 시민을 위한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바뀐다.

12일 김관영 의원은 “수자원공사로부터 10년 째 방치돼 있던 군산가압장을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바꾼다는 확정계획안을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군산가압장은 나운동 아파트 단지 한복판에 위치해 있으며 지난 1985년 운영을 시작한 수압 상승 시설로 대지만 해도 4,000여 평에 달한다.

해당 가압장은 지난 2007년 가동을 중단한 이후 10년 이상 방치돼 도심 미관은 물론, 안전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번 생태공원화 조성 결정으로 수자원공사는 2~3억원 가량을 투입해 시설물 안전 확보와 환경정비를 실시하고, 향후 해당 시설을 시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수자원공사의 이 같은 결정에는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를 맡고 있는 김관영 국회의원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군산가압시설 공원화는 군산시와 수자원공사가 수년째 논의를 해왔지만 수억원이 투입되는 공원조성 사업비와 해마다 4000만원에 달하는 사용료 문제로 이렇다 할 결과를 얻지 못했다.

이에 김 의원은 수자원공사 사장과 최근 논의를 통해 ‘선 환경 정비, 후 사용료 논의’라는 결단을 이끌어 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관영 의원은 “수도법 개정을 통해 공익적 목적으로 국유지를 사용하는 경우 사용료를 면제할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라며 “시민들의 민원을 귀담아 해결하는데 더욱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군산=김기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