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익산 장점마을에 대해 뒷북 행정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북도의회 김정수(익산2)의원은 12일 열린 제361회 임시회에서 "익산 장점마을은 2001년부터 가동된 비료공장에서 피마자박과 연초박 등을 가열하면서 나오는 맹독물질로 인해 집단으로 암이 발병한 곳"이라며 "80여명의 주민 중 27명의 주민들이 암에 걸렸고, 그 중 14명이 사망했고, 13명이 지금도 투병 중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도 도지사의 장점마을을 방문은 단 한번도 이뤄진 적이 없었다"며 "엄청난 고통에 시달리며 생존권의 위협을 받고 있는 장점마을을 한 번쯤은 방문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장점마을 주민들도 전북 도민인 만큼 주민들의 피해 실상을 제대로 알아주고, 공감하는 마음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이에대해 송하진 지사는 "피부에 와닿을 만큼의 원인규명이 이루어지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조만간 주민들을 만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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