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주택 화재 피해자
송모씨 '1호 수혜자' 돼
전북소방-전북LH 영구
임대아파트 입주 지원

삶의 터전을 잃은 화재피해 주민이 징검다리 주택 지원 사업 제1호 수혜자가 돼 화제다.

이번에 수혜를 받게 된 송모씨(40)는 치매할머니를 모시고 사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지난 3일 오후 2시 55분께 정읍 망제동 주택에서 음식물 조리중 부주의로 발생한 화재로 주택 1층 82.

5㎡이 전소돼 1700여만원 피해를 입었다 송씨는 집을 잃고 실의에 빠져있던 중, 인터넷으로 징검다리 주택 지원사업에 대한 기사를 접하고 소방서와 LH 전북본부의 안내로 이재민에게 저렴한 가격에 주택을 임대하는 '징검다리 주택 지원 사업'을 신청했다.

화재피해주민 징검다리 주택 지원사업은 지난 2월 21일 전북소방본부와 LH전북지역본부가 협약한 사업으로 화재피해를 입은 사회취약계층의 생활 안정을 돕기 위한 것으로 보증금 및 월 임대료를 현재 시중가의 30%정도 수준으로 입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업이다.

LH 전북본부는 협약에 따라 최근 송씨가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영구임대아파트 입주를 지원했다.

송씨는 “화재가 발생한 이후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자 소방서 홈페이지를 검색하던 중 징검다리 주택 지원 사업에 관한 기사를 접하게 됐다”며 “사업이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알아봤는데 관할 소방서와 LH에서 친절하게 안내를 받아 수혜를 받게 됐다”고 말했다.

송씨는 “갑작스런 화재로 집이 없어져 모든 것을 잃은 듯 실의에 빠져있었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친절히 설명해주고 안내해준 소방본부와 LH직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이루 말할 수 없다”고 감사를 표했다.

마재윤 전북소방본부장은 “화재피해주민 징검다리 주택 지원 사업이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첫 수혜자가 발생해 매우 뿌듯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화재피해주민이 발생하면 적극적인 긴급지원으로 조속한 생활 안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과 LH공사가 손을 맞잡고 화재피해주민에 대한 지원을 하고 있는 시도는 18개 시도 중 전라북도와 광주광역시밖에 없다.

/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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