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1,280억 투입
도시숲 100ha-마을숲 31개소
혁신도시 서쪽 복합수림대
조성··· 악취-소음-경관개선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서 전북지역 도시 숲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12일 전북도에 따르면 오는 2022년까지 1천280억 원을 들여서 도시 숲 100여ha와 가로수 128㎞, 마을 숲 31개를 조성하기로 했다.

특히 전주 산단 등 3개 산업단지 주변에 미세먼지 차단 숲을 조성해서 공장 매연을 줄이기도 했다.

도시 숲 1ha타르가 해마다 정화하는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은 168㎏에 달한다.

혁신도시 서쪽에 복합 수림대도 오는 2021년까지 조성한다.

복합 수림대는 악취, 소음, 미세먼지를 줄이고 도시 경관을 아름답게 하기 위해 만드는 띠 모양의 숲을 말한다.

김제 용지의 대규모 축산단지에서 풍겨오는 악취, 호남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소음, 서해안 쪽에서 넘어오는 미세먼지를 줄이려는 목적이다.

호남고속도로를 따라 2km 길이로 만들며 악취와 소음,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두루 효과가 있는 침엽수와 활엽수 1만여 그루를 심는다.

면적은 5만7천여㎡다.

전북혁신도시에 입주한 국립 농업과학원과 식량과학원이 부지를 제공한다.

도심내 우거진 숲과 녹지공간의 미세먼지 흡수·흡착 기능과 폭염완화 기능을 적극 활용해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도민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생활권 주변에 매년 320억원 투자해 도시숲 103ha, 가로수 128㎞, 명상숲 121개교, 마을숲 31개소를 조성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00억이 증액된 250억을 투입해 지난해 말 새롭게 국비를 확보한 도시 바람길 숲 및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도시 바람길 숲 조성사업은 전주시 백제대로, 팔달로, 소풍길 등에 2021년까지 3년간 총 사업비 200억원을 투자해 숲을 조성한다.

미세먼지 차단 숲은 군산시, 익산시, 정읍시에 총 사업비 65억원을 투자해 노후 산단 주변 및 도시재생뉴딜사업지에 도시숲을 조성 할 계획이다.

대규모 도시숲 조성사업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미세먼지 차단숲, 폐선부지 등 2ha이상 대규모 면적에 도시숲을 조성하는 사업을 3개 시·군에 조성한다.

도는 지난 2005년부터 시작한 생활권주변 도시숲 조성사업은 2022년까지 도시숲 465ha, 가로수 1595km, 명상숲 152개소, 마을복원숲 57개소를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김용만 전북도 환경녹지국장은 “민선7기 들어 생활권 주변에 도시숲 확대 조성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미세먼지가 없는 전북을 만들기 위해 제대로 된 휴식과 힐링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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