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테라' 21일 본격 출시앞둬
전주공장 생산라인 총가동 생산돌입
신규직원 채용 수출증대 경제활성화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가 전주공장을 이번에 출시한 새 맥주 브랜드의 ‘생산 전지기지’로 전환함에 따라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맥주사업에서 그동안 적자를 기록한 하이트진로가 시장 탈환을 위해 이번 신제품에 사활을 건 가운데 전주공장의 모든 생산라인이 이에 투입, 가동률이 증대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하이트진로 맥주사업의 승부처로, 전북이 영·호남의 맥주생산 메카로 자리 잡을 가능성 또한 커진 것.

13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청정라거’를 콘셉트로 차별화된 원료와 공법을 적용한 맥주 신제품 ‘테라(TERRA)’를 오는 21일 출시한다.

6년 만에 내놓은 신제품인 ‘테라’는 라틴어로 흙, 대지, 지구라는 뜻이다.

이번 신제품은 호주 청정지역인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의 맥아를 100% 사용하고 발효 공정에서 자연 발생하는 탄산만을 담았다.

골든트라이앵글은 호주에서도 깨끗한 공기와 풍부한 수자원, 보리 생육에 최적화된 일조량과 강수량, 비옥한 검은 토양을 갖춘 지역으로 꼽힌다.

제품명도 이 지역의 이미지와 청정성, 자연주의를 반영해 결정됐다.

하이트진로는 또, 최선의 주질을 위해 자연주의적 공법을 연구, 발효 공정에서 자연 발생하는 탄산만을 사용하고자 별도 저장 기술과 장비를 새로 도입했다.

이를 통해 라거 특유의 청량감을 강화하고 거품과 탄산을 오래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설명했다.

제품 포장 역시 기존 브랜드와 차별화, ‘청정라거’라는 개념에 맞춰 초록색을 브랜드 컬러로 결정하고 모든 제품 포장에 적용했다.

맥주시장을 탈환을 위해 수년간 노력한 결과물로, 이에 맥주사업의 사활을 건 셈이다.

이를 위해 하이트진로는 완주군에 자리한 전주공장을 신제품 생산기지로 전환했다.

지난해 3월 투자 확대를 통해 증설한 캔 라인이 드디어 본격 가동되는 데다 기존에 휴면이었던 병라인 1개와 운영 중인 2개 라인까지, 즉 전주공장의 모든 라인이 신제품만을 생산한다.

전주공장이 하이트진로의 맥주사업 핵심 기지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 것.

이처럼 하이트진로가 이곳에 사활을 건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미 캔 라인과 중단됐던 병 라인 1개가 가동되면서 마산공장에서 투입된 인력과 신규직원 채용 등 47명의 인력이 추가 투입됐다.

더욱이 신제품 생산에 따라 해외수출용 물량 역시 기존 월 4만상자에서 11만 상자로 2.5배 이상 증량되는 만큼 전북수출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이트진로의 계획대로 신제품을 통해 향후 맥주시장을 탈환할 경우 가동률 증가에 따른 지역 내 경제적 파급 효과는 당연히 커질 수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전주가맥축제에 더욱 힘이 실리면서 전북이 맥주 생산의 메카라는 관광·문화적 가치의 위상 또한 강화될 전망이다.

  이로 인해 지역 경제계에서는 하이트진로 전주공장이 향토기업으로 더욱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이번 사업에 적극 관심을 갖고 ‘테라=전북 술’이라는 인식을 강화, 이를 적극 애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이 청정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채워줄 수 있는 고품질의 대한민국 대표 맥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소통과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겠다”며 “특히, 전주공장의 모든 생산라인이 이에 집중, 지역경제 활성화에 진짜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도민들 또한 관심을 갖고 애용해 주길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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