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근표 시인의 네 번째 시집 ‘하늘을 머리에 이고’가 발간됐다.

시집은 시와 산문의 합본으로 문집의 성격을 띠고 있지만 시집으로 명명한 것은 시를 앞세워 더욱 문향을 드러내고 싶은 저자의 의도를 엿볼 수 있다.

시집은 1부 백두산아 천지에 새 꿈 넘치게 하라, 2부 연꽃, 3부 하늘을 머리에 이고, 4부 초승달, 5부 어머니의 강, 6부 통일이여 오라, 7부 여행 및 문학기행기 순으로 실렸다.

호병탁 시인은 “전근표의 작품에는 난해한 어휘나 비트린 어법이 전혀 없다. 따라서 글은 아무런 걸림돌이 없이 쉽게 이해된다”며 “하지만 작품에 내재된 미학적 효과는 물론 물 위의 달처럼 어른대는 철학적 사유도 엿볼 수 있다”고 평했다.

저자는 “그동안 겪었던 수많은 경험들을 자연 그대로 기록하는 것이 한 편의 시라고 생각한다”며 “삶의 좌절 속에서도 또 다른 희망을 꿈꾸고 멸시와 냉대 속에서도 사랑과 감사하는 마음으로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시를 쓰고 싶다”고 밝혔다.

진안문인협회 6대 회장이며, 진안예술상, 전북문인협회 공로상 등을 수상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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