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동창회-학부모 시정 시위
교육감 면담 요구-서명지 전달

전주 상산고 총동창회와 학부모들이 오늘 전북교육청 앞에서 ‘불합리한 자사고 평가 지표 시정’을 요구한 총궐기대회에 나선다.

상산고 총동창회와 학부모비상대책위원회는 15일 오전 상산고 교문을 출발해 전북도교육청까지 2㎞ 구간을 도보행진하며, 시민들에게 ‘자사고 평가 지표 시정의 당위성’과 ‘전북교육청의 비상식적이고 탈법적인 평가 계획’을 적극 알릴 방침이다.

이들은 ‘전북교육청의 탈법ㆍ비상식 자사고 평가를 규탄한다’, ‘전북교육청의 폭거, 상산고 죽이기에 분노한다’ 등의 글귀를 적은 현수막과 팻말을 들고 평화 시위를 가질 예정이다.

특히 김승환 전북교육감 면담을 통해 재지정 평가를 공정하고 공평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요구하고, 상산고 지키기에 시민 1만7,000여명이 동의한 서명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날 김 교육감은 개인 사정으로 휴가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이날 도내 교육시민단체도 전북교육청의 자사고 재지정 평가기준 상향 방침에 대해 쓴 소리를 냈다.

전북교육자치시민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앞으로 자사고 평가계획을 놓고 형평성과 공정성 논란의 중심에 있는 전북교육청의 행태는 납득키 어렵다.

다른 주장들에 대해 귀를 막고 자신들의 권한 만을 들먹이며 독선과 오만의 극치를 보여주며 고립을 자초하고 있다”면서 “자사고 평가는 도교육청의 권한이지만 존폐 여부는 교육부의 최종 동의가 있어야 하기에 장기적인 혼란과 불필요한 소송 전으로 갈 확률도 많다.

타 시도교육청과의 형평성을 고려하고 이해당사자들도 승복할 수 있는 열린 자세로 아집과 독선이 아닌 다함께 고민하며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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