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도내 13곳 협의
참여 100% 소규모 5곳 신청
컨설팅 수시점검 정착지원

전북지역 대형 사립유치원(원생 200명 이상) 13곳 모두가 에듀파인(국가관리회계시스템) 사용을 도입키로 함에 따라 그동안 우려했던 유치원대란 사태는 일단락됐다.

15일 전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그 동안 부교육감 주재로 200인 이상 의무대상 사립유치원 원장들과 수 차례 협의회를 갖는 과정을 통해 에듀파인 도입에 대한 최종 협의를 돌출해냈다.

이에 당초 1곳을 제외한 에듀파인 도입 결정을 못 내렸던 대형사립유치원 12곳이 도입 의사를 밝힘에 따라 에듀파인 참여율이 100%에 달했다.

또 의무 도입 대상이 아닌 소규모 유치원 중 5곳도 에듀파인 사용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의무 도입 대상이 아닌 소규모 유치원까지 포함하면 도내에서는 총 20곳의 유치원이 에듀파인을 사용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이들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한 에듀파인 교육과 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이미 지역교육청, 인근 학교 등과 에듀파인 컨설팅 지원을 위한 1:1 멘토를 지정했고, 사용자 수준에 맞는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멘토들은 컨설팅 현황을 수시로 체크해 소속 유치원의 에듀파인 시스템 조기 정착을 돕고, 업무담당자의 역량 강화를 이끌어내는 역할을 맡게 된다.

온정이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전북지회장은 "에듀파인 도입 거부가 전북교육청과 관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면서 "먼저 에듀파인을 도입하고 사용자 교육을 받으면서 추후 대응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1월부터 대형 사립유치원 원장들과 수차례 협의회를 통해 에듀파인 도입을 요청해왔다”면서 “앞으로 건전한 회계 운영 및 공공성 강화를 위한 사용자 교육과 컨설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교육부의 에듀파인 도입 사립유치원 현황을 살펴보면 전국적으로 570곳 중 568곳이 참여하고, 나머지 2곳은 이미 교육청에 폐원을 신청한 상태다.

특히 의무도입 대상 사립유치원 568곳을 포함해 조기 도입 희망유치원 199곳, 공영형 유치원 7곳 등 모두 767곳이 올해 1학기에 에듀파인을 도입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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