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이 가족과 이웃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찾아가는 생명플러스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한다.

‘찾아가는 생명플러스 응급처치교육’은 심정지 등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의 기본적인 응급처치와 대응요령을 주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위기상황 인지능력 강화와 인지된 위험에 대한 응급처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고안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교육은 10월 말까지 6개 읍면 다중이용시설 280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18일에는 응급처치 강사가 부남면 가정마을과 상 · 하평마을경로당을 찾아가 응급처치단계부터 응급상황별 대처요령, 심폐소생술 실습 및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등을 강의했다.

특별히 교육대상이 어르신들이라는 것을 감안해 상황별 응급처치법을 대상자가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개인 실습 강의로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어르신들은 “말로만 듣고 신문에서나 보던 걸 하려니까 처음엔 어색하고 힘들더니 선생님이 개인별로 실습도 하게 해주고 설명을 또 자세하게 해주셔서 자신감이 생겼다”라며 “응급상황이 생겼을 때 그냥 바라보면서 우왕좌왕하는 게 아니라 내가 직접 뭔가 할 수 있는 게 생겼다고 생각하니 보람이 있다”라고 전했다.

무주군 보건의료원 보건행정과 김동필 과장은 “경로당이나 마을회관은 어르신들의 이용이 많기 때문에 분초를 다투는 위급상황이 발생할 여지도 많아 꼭 필요한 교육이라고 판단을 했다”라며 “응급처치만 제 때, 제대로 해도 사망률은 물론 장애율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는데 우리 군민들이 모두 공감하고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관련 교육과 대상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주=장영진기자 jyj2101@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