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석도 간 항로에 오는 6월 중순경부터 신조 카페리선이 추가로 투입돼 고객들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18일 군산시 등에 따르면 군산과 석도를 오가는 카페리를 운항하고 있는 석도국제훼리가 중국에서 신조 카페리 2호선을 계획대로 건조해 6월 중순 경에 인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석도국제훼리는 지난 14일 중국 산동성 황해조선소에서 1만9,988톤급 RO-RO 카페리선 군산펄(GUNSAN PEARL)호 진수식을 가졌다.

이번에 진수식을 가진 군산펄호는 앞으로 의장작업과 인테리어, 시험운항 등을 거쳐 6월 중순이나 늦어도 6월 말에 인도돼 기존에 운항하고 있는 스다오호를 대체하게 된다.

군산펄호는 지난해 4월 석도국제훼리가 군산-석도 항로에 투입한 1만9,988톤급 뉴씨다오호의 자매선이다.

선박의 길이는 169.9m으로 폭 26.2m, 흘수 6.3m이며, 승객 1,200명과 컨테이너 335TEU를 적재하고 20.3 노트로 운항할 수 있다.

특히 군산펄호는 뉴씨다오펄호와 마찬가지로 바르질라 고속엔진 2기가 설치됐으며, 평형 수처리 장치가 장착됐고, 스크러버 레디 방식을 적용해 황산화물 배출규제 대응도 가능하다.

이에 앞서 석도국제훼리는 지난 2017년 7월 중국 석도에서 새 여객선인 뉴씨다오호 진수식을 가졌다.

당시 진수식을 가진 뉴씨다오호는 총사업비 600억원(자비 200억원, 주주차입 400억원)을 투입했으며, 지난 2015년 12월 중국 황해조선소가 선박을 발주한 이후 1년 6개월 만에 완성됐다.

해당 여객선은 2만톤급으로 적재능력은 여객 1,200명, 화물 250TEU에 달하며, 지난해 4월부터 항차 증편에 따라 본격 운영돼 왔다.

석도국제훼리 김상겸 사장은 “뉴씨다오펄호 자매선으로 군산펄호를 건조했기 때문에 예상보다 건조작업이 빠르게 진행돼 건조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었다”며 “6월부터 신조선 2척 투입 운항으로 편안한 서비스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석도국제훼리는 한중 합자 회사로 군산에 본사를 둔 향토 기업이며, 지난 2008년 4월 군산과 석도항 간 노선에 최초로 취항해 대중국 수출입 창구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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