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전주박물관은 3월‘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전통연귀맞춤 목필갑 만들기’ 체험을 오는 30일 진행한다.

필갑은 선비들이 사용했던 필기도구인 문방사우를 넣은 상자를 말한다.

나무로 제작되는 필갑은 건축문화인 목재결구의 특성을 활용해 목물 문화의 짜임 구조와 조형, 전통기능에 대하여 알아보는 기회다.

특히 못을 사용하는 일반적인 목공예와 달리 액자틀처럼 모서리 부분을 45도로 맞춤하는 전통 소목제작 방식인 ‘연귀맞춤’을 사용하여 필갑을 제작할 예정이라 전통 목공예의 미학과 기술을 습득해 볼 수 있다.

이번 체험은 무료이며, 성인을 대상으로 오후 2시와 3시 30분 각 20명씩 총 4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모집기간은 오는 15일부터 27일까지 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박물관 관계자는 “박물관은 지역 문화 향유층 증대와 문화 수요의 확보를 위해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소목 필갑 제작을 통해 전통 공예의 예술적 가치를 재인식하고 목물 문화재의 보호 육성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