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경찰, 야산-묘목밭 돌며
4차례 2,300만원 상당 훔쳐

타인의 농장에서 묘목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타인의 농장에서 묘목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남원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김모씨(33)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김씨 등은 지난해 11월 20일 오후 8시께 남원에 있는 A씨(48)의 농장에서 황매화와 노랑 말채 등 조경수 묘목을 낫으로 잘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날부터 한 달 동안 인근 야산과 묘목밭을 돌며 4차례에 걸쳐 2300만원 상당의 묘목을 훔쳤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주변 탐문조사 등을 통해 범행을 확인하고 이들을 붙잡았다.

조사결과 완주에서 조경수 농장을 하는 김씨는 훔친 묘목을 다시 자기 밭에 심어 기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묘목을 뿌리째 뽑지 않고 필요한 가지를 잘라 자기 농장에 다시 심었다"며 "피의자와 피해자가 주장하는 피해 금액이 달라 정확한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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