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제주-한림대 등 3곳 통과해
심사위 1-2차 합산 3말4초 선정

전북대•제주대•한림대 신설 약대 후보대학 선정 전북대, 약대 신설 1차 심사 관문 통과…약대 유치 청신호전북대학교가 교육부의 신설 약학대학 1차 심사 관문을 무사히 통과하면서 오랜 숙원사업이던 약대유치에 청신호가 켜졌다.

18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약대 정원을 60명 증원, 요청에 따라 고신대·광주대·군산대·대구한의대·동아대·부경대·상지대·유원대·을지대·전북대·제주대·한림대 등 12곳이 신설 약대 유치전에 본격 뛰어 들었다.

이 중 1차 심사에서 전북대·제주대·한림대 등 3개 대학이 첫 관문을 통과했다.

이번 심사는 약학계·이공계·교육계 등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소위원회가 평가를 실시하고, 결과를 토대로 선정심사위원회가 1차 통과 대학을 결정했다.

정량평가 기준은 교원·교지·교사·수익용기본재산 등 교육 4대요건 충족율, 신입생·재학생충원율, 취업률 등 9개 지표다.

정성평가는 연구중심 약대 발전계획, 약학관련 운영기반 여건, 연구중심 약대 운영 계획, 교원충원·시설 확보계획 등 10개항목이다.

선정심사위원회는 선정된 3곳 신설 약대 후보대학을 대상으로 2차 심사를 진행해 1차와 2차 심사 점수를 합산해 이르면 3월 말 또는 4월초께 약대 신설 대학과 배정 인원을 최종 선정한다.

3곳 중 2곳을 선정할지, 3곳 모두 최종 심사를 통과할지는 미지수다.

앞서 전북대는 단순 약사 배출 목적이 아닌 ‘천연 농산물 기반형 신약개발 분야’를 선점할 연구 중심 약대를 유치키 위해 모든 총력을 기울여 왔다.

전북대 관계자는 “우리대학이 의학을 비롯해 치의학, 수의학, 자연과학, 농생명, 고분자·나노, 화학공학 분야와 대학병원까지 갖추고 있는 데다 신약 개발을 위한 학제 간 협력 기반 구축 및 8개 임상 실험 관련 연구센터와 신약개발연구소 등을 구축하고 있는 점이 매우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앞으로 남은 2차 심사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어 오랜 숙원 사업인 약대 유치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길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약대를 유치한 대학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치르는 2020학년도 입시부터 약대 신입생을 선발할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약학 교육여건을 갖춘 우수대학에 약대가 신설되도록 교육여건, 약대 발전계획 등을 종합해 고려했다"며 "향후 객관적이고 공정한 심사절차 과정을 통해 대학을 최종 선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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