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경찰서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 출마한 김제의 한 농협 조합장 후보를 비방하는 유인물 살포와 관련 A씨를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조합장 선거에 출마한 A씨는 이달 초 마을 도로와 경로당 등에 자신과 경쟁 상대인 한 조합장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이 담긴 유인물 수십장을 살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인물에는 '선거에 출마한 B씨는 조합장 자질이 부족하다'는 내용 등이 적혀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유인물을 발견한 한 주민은 이를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고, 경찰은 선관위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용의자를 추적했다.

경찰은 경로당과 마을 진입로 주변 CCTV 등을 분석해 범행 장소를 수차례 오간 A씨를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수집한 여러 증거에 비춰 경쟁 후보가 유인물을 살포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A씨를 상대로 범행에 이르게 된 동기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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