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지역에 군부대가 웬 말"
"세계문화유산지역에 군부대가 웬 말"
  • 문성용
  • 승인 2019.03.20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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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대 익산시의원 임시회
제7공수특전여단 이전 건의
사격훈련 등 악영향 지적

익산시의회(의장 조규대)가 세계유산 보존 및 지역발전을 위한 ‘제7공수특전여단 이전 건의안’을 채택,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의회는 제216회 임시회 개회일인 20일 박종대 시의원이 제출한 ‘제7공수특전여단 이전 건의안’을 채택, 정부 등에 건의키로 했다.

시의회는 건의안을 통해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역사적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며 “매년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고, 국립익산박물관 준공과 복원이 완료된 미륵사지 석탑이 개관을 앞두고 있다. 관광객 급증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세계문화유산 지역으로 지정된 인근에 군부대가 자리 잡고 있는 곳은 익산시 밖에 없다”며 “이로 인해 역사적 상징성 및 의미가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하고 있다. 군사지역으로 인식되는 안타까운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문화재 보호구역 인근에서 주기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사격훈련은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공포감을 유발하고 있다”며 “야간 사격을 하는 날에는 시내까지 그 소음이 전달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시의회는 “세계유산을 찾는 관광객과 주민들의 불안감을 유발하고, 미륵사지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군부대 내 사격훈련은 즉시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금마와 왕궁은 백제문화권 중심지”라며 “세계문화유산지역으로 역사적 위상과 지역적 특성이 변화한 만큼, 향후 인근 지역 개발과 문화유산의 원활한 보존·관리를 위해 제7공수특전여단은 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군부대가 이전하면 현 부지에 세계유산을 필두로 500만 관광객 시대를 맞이할 테마파크, 리조트 등 각종 관광시설 조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한반도 모양을 닮은 금마저수지를 활용한 38선다리, 수변데크시설, 미륵산 조망권을 활용한 케이블카 설치 등 새로운 관광지 발굴과 확장이 이뤄질 것”이라며 “이를 통해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박종대 의원이 제안한 이번 건의한이 시의회에서 채택되면서, 청와대 및 국회의장, 국무총리, 국방부, 문화체육관광부, 이춘석·조배숙 국회의원에게 각각 전달될 예정이다.

/익산=문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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