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전북도 정책협의회
李대표 조선소 재가동 관심

# 평화당 전북서 최고위원회의
鄭대표 정부의지갖고 지정

20일 전북혁신도시 국민연금공단에서 열린 2019 더불어민주당과 전라북도 예산정책협의회에 앞서 이해찬 당대표와 송하진 도지사,송성환 도의장,김승수 전주시장,안호영 도당위원장 및 최고위원들과 시장,군수 등이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원철기자
20일 전북혁신도시 국민연금공단에서 열린 2019 더불어민주당과 전라북도 예산정책협의회에 앞서 이해찬 당대표와 송하진 도지사,송성환 도의장,김승수 전주시장,안호영 도당위원장 및 최고위원들과 시장,군수 등이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원철기자

내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여야 지도가 20일 전북을 방문, 지역민심을 끌어올리기 위한 쟁탈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지도부들은 이 날 오전 전북에서 각각 예산정책협의회와 당 최고위원회를 갖고 이슈 선점을 위해 여론전을 펼쳤다.

민주당 지도부는 국민연금공단에서 송하진 도지사와 시장군수 등과 함께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군산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해찬 대표는 "전북도민들이 가장 숙원했던 새만금국제공항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로 신속하게 건설할 수 있도록 결정한 것이 반가운 소식일 것"이라며 "새만금 사업이 속도감 있게 전개되고 공항도 가능한 한 빨리 착공할 수 있도록 당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한국GM 군산공장의 잇단 가동 중단과 폐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산에 대해서도 여러 예산·정책 지원 방안을 내놨다.

이 대표는 "조선산업이 어려워서 현대중공업이 공장을 폐쇄했는데 (지금) 3년치 이상 물량이 확보돼 조선산업이 다시 호황으로 들어가는 초입에 와있다"며 "가을쯤 되면 눈에 띄게 수요가 많이 보일 텐데 군산 조선산업과 관계된 부분을 어떻게 재가동할 것인지에 전북도, 정부, 당이 관심을 갖고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군산형 일자리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 당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면서 "군산은 GM공장 등의 폐쇄로 실업한 분들이 상당히 많은데 다시 일자리를 만들도록 전북도와 긴밀히 협의해 전북에 맞는 군산형 일자리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평화당은 정부에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공약 이행 등을 촉구하며 강하게 맞섰다.

정동영 대표는 “대선과정에서 문 대통령이 전북을 제3의 금융중심지 지정을 공약한 만큼 어떤 의지를 갖고 있는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 대통령의 공약 사업인 제3금융중심지로 우뚝 성장하기 위해서는 거주민들을 위한 정주여건 개선을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면서 "제3금융도시 비전 달성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가진 전북도가 악취문제 해결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주현 수석대변인도 "문 정부는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통해 전북 혁신도시를 제3의 금융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면서 "금융중심지 추진위원회를 이달에 열고 전북혁신도시를 제3금융중심지로 지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는 정동영 대표를 비롯해 김종회 전북도당위원장, 유성엽 최고위원, 박주현 수석대변인, 김광수 사무총장, 조배숙 의원 등 평화당의 핵심인물이 함께했다.

민주당과 평화당이 각각 전북에서 이슈선점과 민심잡기에 나서자 도민들의 기대감도 커가고 있다.

사회단체의 한 관계자는 “전북을 방문해 발언한 내용들이 단순 형식에 그치지 않고 전북현안을 보살피는 실질적 행보가 되길 바란다”면서 “올해 국가예산도 4월부터 시작되는 만큼 예산과 현안들을 풀어가는데 견제와 공조가 극대화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