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산고 "타 시도 이전 없을 것"
내일 운영성과보고서 제출키로

학교법인 상산학원은 전북교육청의 ‘2019년 상산고 자사고 평가계획’과 관련, 교직원, 학부모, 동창회, 학교운영위원회 등의 다양한 의견 청취 및 심도있는 논의 내용 결과를 20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상산학원은 “이번 자사고 평가계획이 본래의 자사고 평가 목적(지정목적의 달성이 불가능한지의 여부)에서 크게 벗어나 자사고 폐지를 위한 수단으로 남용될 소지가 있음을 심각하게 우려한다”면서 “전북교육청이 합리성과 적법성이 결여된 평가기준 및 지표를 바로 잡지 않고 평가를 강행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부정적 결과에 대해 법적구제를 위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설립 당시의 뜻이 일관성 있게 구현되도록 하기 위해 사회 일각에서 제기된 타 시·도로의 학교 이전문제에 관해서는 일체 고려하지 않는다”면서 “타 시·도 자사고와의 형평성 문제, 법적 근거의 취약성, 자사고 운영의 자율권 침해 등 매우 심각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이를 시정키 위한 모든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러한 자사고 평가계획은 자사고 지정을 취소키 위한 선행단계의 수순에 불과해 일각에서 평가 자체를 거부해야 한다는 주장에도 공감하지만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미치는 불안을 최대한 줄이고 전북교육청의 자사고 평가계획에 대한 재고 노력을 지켜보겠다”면서 “비록 평가계획이 불합리하고 위법하더라도 일단 교육기관으로서 행정적인 절차는 준수해야 한다는 점과 평가거부에 따른 법적 분쟁 소지를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는 점 등을 고려해 불만스럽더라도 운영성과보고서는 3월 22일까지 전북교육청에 제출키로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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