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많은 상처를 받으면서 살아간다.

그럴 때마다 저마다의 방법으로 상처를 치유하며 살아간다.

그럼에도 우리네 삶은 충돌과 상처의 연속이다.

사람들은 충돌과 상처로 인해 갈등이 생기는 것을 불편하게 여긴다.

하지만 갈등은 우리 의식을 깨우고 통찰력을 주며 변화에 대한 자극을 주기도 한다.

때문에 갈등과 상처를 굳이 숨기며 살아갈 필요가 없는 것이다.

독일 최고 관계심리학자인 롤프 젤린이 신작 ‘마음의 상처와 마주한 나에게’를 펴냈다.

책은 일종의 상처 셀프 치료 심리학이다.

상처를 받는 순간 순간적으로 은신처를 찾고, 고통에 호소하지만 저자는 이럴 때일수록 상처받은 자신을 외면하지 말 것을 강조한다.

오히려 자기 몸과 거리를 가깝게 하고 감정을 받아들이고 존중할 것으로 경고한다.

성급한 대회를 피하고 용감하게 상처를 들여다볼 것도 요구한다.

또 저자는 학계에서 인정받은 정통 심리 치료 학설이나 고리타분한 해석 대신 스스로에 대한 인지로부터 출발해 실제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상처를 자가 치유할 수 있는 검증된 해결 방법을 제시한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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