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명인-명가 보존계승 자료
101개 업소 타임캡슐 봉입식

21일 전주 전통문화의 전당에서 열린 전주음식 타임캡슐 봉입식에 참석한 김승수 시장을 비롯한 내빈과 명인.명가.명소, 향토지정업소 등 음식 관계자들이 101개 전주음식 요리법 자필기록 등을 타임캡슐에 넣고 있다./이원철기자
21일 전주 전통문화의 전당에서 열린 전주음식 타임캡슐 봉입식에 참석한 김승수 시장을 비롯한 내빈과 명인.명가.명소, 향토지정업소 등 음식 관계자들이 101개 전주음식 요리법 자필기록 등을 타임캡슐에 넣고 있다./이원철기자

전주음식 DNA가 타임캡슐에 보관돼 후손들에게 전수된다.

전주시는 21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박병술 전주시의회 의장, 전주음식 명인·명가·명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음식의 맛과 모습을 보존해 후손들에게 전승하기 위해 전주지역 101개 업소의 요리법 등 전주음식 자료를 타임캡슐을 저장하는 봉입식을 가졌다.

타임캡슐에 보관되는 자료는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전주를 대표하는 맛집인 전주음식 명인·명가·명소, 향토음식점, 전주음식창의업소 등 전주 고유의 업소들과 종부의 내림음식 등을 포함한 보존 가치가 있는 101개 소의 음식관련 자료들이다.

특히, 타임캡슐에는 식당이나 집안의 요리법(레시피) 외에도 의미 있는 자료나 비법, 후손에게 남기고 싶은 말 등 음식장인들의 삶이 고스란히 담기게 된다.

전주음식 자료는 천년을 가는 것으로 알려진 전주전통한지로 만든 지관에 담아 타임캡슐에 저장됐으며, 만들어진 캡슐은 오는 2068년까지 50년간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식자료실에 보관된다.

시는 전주음식 타임캡슐을 전주음식 아카이브 자료로 전시·활용하는 등 소중한 전주음식 자료로 보존·계승할 예정이다.

이날 타임캡슐 봉입식에 참여한 한 업체 대표는 “타임캡슐에 보관되는 낡은 칼은 우리 식당이 40여 년 전 처음 오픈했을 때부터 사용한 칼”이라며 “무뎌진 칼날에 나와 우리 가게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는데, 뭉툭해져 쓰지 못할 이 칼이 이렇게 귀하게 보관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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