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후보보다 38표 앞서 당선
"협회 위해 열심히 일할것"

전북국악협회 수장이 20여년 만에 변경됐다.

전북국악협회는 지난 23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한국국악협회 전북도지회 제58차 정기총회 및 제33대 임원선출’안을 진행하면서 제33대 전북국악협회장 선거에 돌입했다.

선거는 기호 1번 소덕임 후보와 기호 2번 김연 후보의 2파전으로 진행됐으며, 선거 결과 69표를 얻은 소덕임 후보가 31표를 획득한 김연 후보를 누르고 제33대 전북국악협회장에 당선됐다.

당초 이날 선거는 약400명에 달하는 회원이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협회는 선거 공정성을 위해 선거권자를 투표일 기준 6개월 이상 협회 가입자 및 회비 납부자로 한정시켰다.

이 조건에 해당되는 회원은 총116명이며, 9명이 불참한 107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무효 7표를 제외한 100표가 인정됐다.

소덕임 당선자는 “그동안 협회를 위해 애써주신 전 회장과 이번 선거를 위해 고생한 선거관리위원장에게 우선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부족한 저를 당선시켜 준 회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협회를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소덕임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소통과 상생으로 국악위상 제고와 활성화’를 기치로 내걸었다.

이를 위해 △소통과 상생하는 전북국악협회 △예산 확보 △무주군 국악협회 군 지부 신설 △국악대회 위상 제고 및 예산 집행 투명성 제고 △문화예술 기획자 확보 국고 확보 △국악인이 밤 추진 등 6대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구체적으론 자문위원 구성으로 국악발전 방향 모색, 시군지부장과 협력 상생방안 모색, 장관상 추가확보를 통한 대회품격 높이기, 전문예술 기획자 활용으로 각종 공연예술 국고확보, 전문인과 동호인이 함께하는 공연무대 활성화, 국악발전 기여한 국악인 선정 공로패 및 감사패 수여 등이 꼽힌다.

/조석창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